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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20.10.12 11:45

[S종합] 유아인X유재명 ‘소리도없이’, 독특 캐릭터+색다른 조합 시선집중

▲ 유재명, 유아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독특한 캐릭터와 색다른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소리도 없이’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2일 오전 영화 ‘소리도 없이’의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아인, 유재명, 홍의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홍의정 감독은 “제가 쓰려고 했던 이야기는 자신이 결정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하며 기자간담회의 시작을 알렸다.

‘소리도 없이’는 홍의정 감독의 입봉작으로,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범죄 생활을 그린 영화다.

▲ 유아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유아인은 범죄 조직의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으로 분한다. 유아인은 대사가 없는 캐릭터를 소화한 것과 관련 “대사가 없는 인물이라 더욱 과장된 표현을 하려 노력하지는 않았다. 되려 지양하고 경계하면서 대사가 없는 부담이 연기에 반영되지 않도록 촬영하는 동안 노력했다”라며 “홍의정 감독님과 유재명 선배님만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리가 없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아인은 “제가 범죄를 저지르며 살지는 않지만, 내가 선하다고 믿는 행동이 그 끝이 정말 선한 것인가? 내게 악하다고 주입된 것들이 진리인 것인가? 생각하지 않나”라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고민을
상당히 영화적이면서도 간결하게 다루고 있다는 게 이 영화의 큰 매력이자 마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을 맡았다. 유재명은 “나에게 이런 작품이 온다는 게 감사했다. 제가 연극, 영화 등 많은 작품을 했는데 ‘소리도 없이’는 단연코 제게 행복감을 주는 작품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유재명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소리도 없이’는 유아인과 유재명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유재명은 “아인 씨는 제게 아이콘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어떤 배우보다 더 열심히 분석하고, 자유롭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라며 “저는 20년 전부터 연극을 해왔기에 작업을 성스럽게 대하는 면이 있는데, 아인 씨는 작업을 즐기는 게 보여 부러웠다. 서로 잘 맞는다는 만족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유재명 선배님은 존재해주시는 것만으로 힘이 됐다. 태인이 그런 것처럼 딱히 제가 드릴 것이 없어 죄송했다”라며 “함께 주고받는 대사가 아니더라도 호흡 등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촬영하는 동안 큰 노력 없이 그 인물이 될 수 있었다. 감정적 불순물이 없었다고 시원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영광이고 기쁨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에게 첫 장편 데뷔작을 유아인, 유재명과 함께하게 된 소감을 묻자 “초보 연출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실수를 배우 두 분에게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너그럽게 다 받아주셔서 어려운 부탁도 다 드릴 수 있었다. 감사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개봉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으며, 유재명은 “극장에서 저희 영화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소리도 없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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