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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20.08.20 11:17

[S톡] 김태리, 성장형 인생캐 배우가 만난 터프걸 기대만발

▲ 김태리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최근 제작발표회를 한 영화 ‘승리호’의 매력적인 ‘장선장’ 캐릭터를 김태리가 맡아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로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등 믿보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그중 매력만점의 ‘장선장’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김태리는 상업영화 데뷔작인 ‘아가씨’를 시작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인생캐’를 탄생시키며 승승장구, 과연 ‘승리호’의 장선장도 대중의 사랑을 받을 것인지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출연하는 작품마다 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김태리는 걸크러시의 끝판왕이라 할 장선장으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대중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아가씨’에서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숙희’로 분해 묘한 매력을 발산한 김태리는 ‘1987’에서는 87학번 신입생 ‘연희’로 분해 격동의 시대를 온 몸으로 체험한 여대생으로 자유를 향해 목소리를 드높이는 진취적인 여성을 보여줬다.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온 몸으로 저항한 사대부 영애 ‘고애신’으로 분해 필모에 잊히지 않을 캐릭터를 선보였다.

출연작마다 진화하는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김태리는 ‘승리호’에서는 우주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승리호의 리더로 사고뭉치 선원들을 이끄느라 골머리를 썩는 멋진 여성으로 분한다. 

안하무인 성격. 막말은 기본, 툭하면 선원들과 싸운다. 소리를 지르고, 상대방 얼굴에 머리를 들이받는다. 수틀리면 머리에 총구를 겨누기도 하는 그야말로 터프한 캐릭터로 비주얼 역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강렬한 여성 리더다. 

그간 진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성장하는 여성을 연기하며 강인함과 더불어 여성미를 보여줬던 김태리가 출연작 중 가장 더럽고 거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나리오를 읽고 장선장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고 단순하지만 개성 있고 그 안에 따뜻함이 있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는 김태리. 비상한 두뇌로 어수선한 장내 속에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를 파악하는, 사고뭉치 선원들을 이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카리스마 있는 여성 캐릭터로 분한 김태리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 추석 극장가의 주인공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승리호’는 오는 9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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