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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피플
  • 입력 2013.12.02 10:44

서경덕 교수, WSJ에 '아베 총리 비판' 배너 광고 눈길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지난 8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독일과 일본의 비교광고를 올려 큰 화제를 모았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도 'WSJ.com'에 아베 총리를 비판하는 배너광고를 올렸다.

'DO YOU KNOW?'라는 제목의 이번 온라인 광고는 지난 5월 아베 총리가 731이란 숫자가 적히 전투기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는 사진을 크게 넣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아베 총리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광고의 주된 내용은 "731부대는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일본군 부대로서 화학, 세균전 준비를 위한 연구와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을 위해 1932년에 설립됐고 일본 정부는 아직도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 월스트리트 저널에 아베 총리 비판 배너광고를 기재한 서경덕 교수(성신여대 제공)

또한, "아베 총리는 하루빨리 독일처럼 희생당한 한국인, 중국인, 몽골인 등 1만여 명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보상하길 바란다. 그 후 일본 정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주변국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 8월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와 일본 아베 총리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비교광고가 나간 후 많은 세계인에게 일본 정부의 실상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그 후 세계적인 캠페인을 벌이고자 이번 2탄 광고를 또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2탄 광고에 이어 현재 3탄 광고를 준비 중인데 1941년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했던 '진주만 폭격'에 관한 사실을 광고로 제작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 정부의 과거사를 더 알려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독도와 동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의 역사 왜곡 등을 다룬 광고를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인 유력 신문과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세계적인 관광지의 대형 광고판을 통해 30여 차례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이번 광고는 'WSJ.com' 첫 페이지 중앙광고와 다양한 배너광고를 2일부터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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