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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3.12.02 09:29

'1박 2일 오픈 효과', 일요일 예능 판도 혼전으로 만들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탈환 성공, 당분간 독주 없는 치열한 '3파전' 예고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시즌 3으로 새롭게 변신한 KBS '1박 2일'의 '오픈 효과'가 일요일 예능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2일 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12월 1일 오락프로그램 코너별 시청률'에 따르면 1일 첫 방송을 내보낸 '1박 2일 시즌 3'이 전국 시청률 14.3%를 기록해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MBC '진짜 사나이'(13.2%)와 SBS '런닝맨'(13.3%)을 제쳤다. 이로써 한동안 일요일 저녁 예능 시간을 평정했던 '일밤'의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1박 2일'의 시청률 상승은 역시 멤버 교체와 그로 인한 프로그램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이 가장 큰 이유였다. 다행히도 '1박 2일' 첫 방송은 시청률의 상승과 함께 멤버들에 대한 호감도 또한 상승하고 있어 은근히 시즌 1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 시즌 3 첫 방송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탈환한 KBS '1박 2일'(KBS 제공)

반면 '일밤'은 '아빠 어디가'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사나이'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불안감을 보여줬다. 현재 방송이 이전에 비해 다소 템포가 느려졌다는 지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1박 2일'에 대한 호기심을 당해내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요일 예능, 특히 저녁 6~8시대 예능은 당분간 독주없는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박 2일'이 만약 잠깐의 '오픈 효과'가 아닌,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다시 찾은 프로그램으로 바뀐다면 일요 예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1박 2일'의 인기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지느냐, 또한 '진짜 사나이'와 '런닝맨'이 어떤 방법으로 반전을 보여주느냐에 일요 예능의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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