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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20.05.12 17:50

검찰, '프듀 투표 조작' 안준영 PD·김용범 CP 징역 3년 구형

▲ 안준영 PD, 김용범 CP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연출하는 동안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Mnet 소속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프로듀서)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두 사람과 함께 기소된 보조 PD 이 모 씨에겐 징역 2년을, 기획사 임직원 5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기본적으로 방송을 사유물로, 시청자들을 들러리로 생각했다"며 "지금은 방송이 여론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론을 조성하고 대중을 이끄는 시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송·언론 관계자가 책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후진술에서 안준영 PD는 "저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상처받은 시청자와 회사 관계자, 누구보다 연습생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정의롭지 못한 과정으로 얻은 결과는 결국 무너지게 돼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며 살겠다"고 전했다.

안 PD 외 '프로듀스 101' 시리즈 제작진은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참가자들의 최종 순위를 바꿔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들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9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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