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035900)가 내년 초, 보이밴드 '5live'(파이브라이브)와 댄스 중심의 보이그룹 데뷔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달 17일 비상장사(주)JYP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엔터')가 합병하고, (주)JYP가 '우회상장'을 통해 JYP엔터의 대주주가 됐지만,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8.11%나 하락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제2의 2PM' 데뷔부터 시작해 2PM 월드투어, JYP 콘텐츠사업 추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28일 오후 5시에 종료된 JYP엔터(035900) 코스닥 현재가는 4,285원으로 전일대비 1.54% 소폭 상승했다.
JYP엔터, 내년 기업가치 상승기대
이런 가운데 JYP엔터(대표 정욱)는 9월 12일 서울 여의도 한강 이랜드크루즈에서 정욱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기업설명회)를 갖고, 내 년 매출 557억, 영업이익 110억을 목표로, 2014년 초부터 두 개의 신인 그룹 데뷔와 여행업 진출까지 제시한 상태다.
JYP엔터 합병보고서에 따르면, JYP엔터는 (주)JYP와 합병 전까지, 매출(2012년 기준) 약 132억원, 당기순손실은 83억 8천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실적은 아이돌스타 미쓰에이가 소속사 JYP엔터의 지난 해 매출 70%를 차지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반면 2PM에 소속된 비상장사 (주)JYP는 지난 해 매출이 254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이나 된다. 또한 올 해 예상 매출이 273억5900여만원이다. 특히 2PM의 경우, 10개 광고 매출(67억원) 및 음반(49억원), 연기활동(20억원), 기타 매니지먼트(45억원), 행사 매출(1억원) 순으로, 총 20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예상 매출의 약 79.91%에 달한다.
위 사례는 '범 JYP합병' 이후, 기업 가치 상승을 비롯한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JYP, 해외 공연과 게임시장의 캐릭터 콘텐츠 진출 기대
내년부터 JYP엔터가 기대하는 분야는 해외공연과 자사 아이돌그룹을 모델로 한 캐릭터 상품 확대이다. 먼저 JYP엔터의 간판 아이돌그룹 2PM은 내년 '레전드 오브 투피엠'(LEGEND OF 2PM)이라는 타이틀로 일본의 나고야, 요코하마,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18일 JYP엔터는 게임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전략적제휴를 위한 MOU(업무협약식)를 체결하고, 미쓰에이, 2PM 등 소속 아티스트들을 중화권 온라인게임시장 1위인 '크로스파이어'의 캐릭터 모델로 내놓는다.
특히 양사는 제휴를 통해 단순히 1회성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영화, 드라마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JYP엔터-스마일게이트가 진행하는 이 무형콘텐츠사업은 향후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을 무대로 '문화콘텐츠 사업 플랫폼'을 조성하는 장기플랜이다.
JYP엔터가 내년 신인 보이그룹 데뷔무대 사활을 건 이유란 위 처럼 해외공연부터 시작해 무형콘텐츠사업 다각화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시작하는 첫 무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