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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0.03.10 17:15

日아카데미 3관왕 심은경 주연 '신문기자' 11일 CGV 단독 재개봉

아베 향해 비수 날린 스릴러물, 심은경-마츠자카 토리의 열연

▲ 11일 재개봉하는 '신문기자' 심은경-마츠자카토리 스틸컷(영화사 더 쿱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 6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심은경), 남우주연상(마츠자카 토리)을 수상, 3관왕을 차지한 일본 영화 '신문기자'가 11일 CGV에서 단독 재개봉한다.

영화사 '더 쿱'이 수입하고, 팝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신문기자'는 런닝타임 113분(12세 이상 관람가)으로 CGV가 서울, 경기, 부산을 포함해 전국 단독 개봉이다. 상영 스크린이 47개로 타작품과 비교해 적은 편이라 사전 예매가 필수다. 

국내는 물론, 일본 매체에서 다양한 찬사와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 '신문기자'는 초반부터 날카롭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으로 채워져 있다. 일본 영화계에서는 일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본 권력층 실세와 정권 의 비리를 정면으로 다뤘다.

심은경 주연의 일본영화 '신문기자' 어떤 스토리길래 화제였을까

최근까지 한국을 상대로 갖은 횡포를 일삼는 아베 정권의 부정부패를 고발한 일본영화 '신문기자'는 지난해 여름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 신화를 쓰며3주간 탑10에 머물렀던 화제작이다. 

영화 '신문기자'는 일본 현지에서 별도의 홍보도 없었고, 극우 단체들와 일본 정부의 반발을 샀던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 6월 일본 143개 영화관에서 개봉, 한달 만에 누적관객수 40만명 이상을 끌어 모았다.

아베 일가의 사학비리, 이를 덮으려는 외무성과 총리실의 가짜뉴스 배포, 댓글 조작 등을 파헤쳐 일본 정계를 발칵 뒤짚어 놨던 도쿄신문 사회부 기자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동명 소설 '신문기자'를 토대로 만든 영화 '신문기자'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작 당시부터 일본 여배우들이 출연을 기피했으며, 끝내 한국 배우 심은경을 섭외한 점 또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유명하다. 

영화 '신문기자'는 일본의 탑스타 마츠자카 토리가 극중 외무성에서 파견된 내각정보조사실(국정원) 관료 스기하라 타쿠미로 분했고, 배우 심은경이 도쿄신문 4년차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로 열연했다. 놀라운 점은 심은경의 능숙한 일본어 대사다.

심은경의 경우, 일본 언론사 기자 신분으로 출연해 일상에서 쓰는 대화도 아닌, 전문 용어를 구사한 점때문에 "배우의 부단한 노력과 학습 능력이 상당하다"라는 현지 매체의 평가도 있었다.

일본 배우도 꺼려하는 일본 최고 권력층의 스캔들을 다룬 영화 '신문기자'에 주연으로 출연한 것도 모자라, 일본 현지인 보다 더 현지인처럼 연기를 펼쳐보인 점이 6일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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