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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0.02.18 17:03

'비행' 강렬하고 인상적인 예고편, 이 영화 뭐지?

▲ 영화 '비행' 포스터(아이엠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신의주 출신의 탈북민 근수(홍근택)는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가족을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 산다.

그러던 어느날 밑바닥 생활을 벗어나고픈 양아치 지혁(차지현)이 근수가 목돈을 벌려고 마약운반책에 나선걸 알고난뒤 함께 마약을 빼돌리자고 제안한다. 그때부터 이 둘의 인생은 생사의 갈림길로 내몰리는데..

위 이야기는 인기를 모았던 영화 '비행'(감독 조성빈)의 시놉이다. 텍스트로만 보면 자주 보였던 크리미널 드라마,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작품은 2018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들로부터 "지루함 없는 예측불허의 스토리 전개"라는 찬사가 쏟아지며, 영화제에서 시상하는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평균 1천편 이상의 공모작 출품을 거쳐 엄선된 50개국 250편 이상의 영화가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되는 명실상부한 국제독립영화계의 축제다.

경쟁이 치열한 상영작들 사이에서 진성 영화팬과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 것도 축복인데 호평까지 받았다면, 영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밖에 없다.

2018년에 전주영화제에서 인기리에 상영됐던 영화 '비행'의 올 3월 개봉은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기다린 만큼 소개된 예고편은 신선함을 넘어 날 것을 그대로 보는 느낌이다. 강렬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들도 흔한 지금. 이 작품은 스토리 전반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러닝타임 89분(15세 이상 관람가)인 영화 '비행'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감독 조성빈, 그리고 배우 홍근택, 차지현 등은 충무로에 등장한 새로운 얼굴들이다.

그럼에도 두 배우의 연기 그리고 캐릭터가 낯설지가 않다. 최근 인기 드라마에도 짧막하게 출연했고, 독립영화 한 두 작품이 참여했다고는 하나, '비행' 메인 예고편에 공개된 모습은 매우 능숙하고, 간간히 보여주는 넋살마저 충만해 보인다.   

써드아이비디오가 제작하고, 아이 엠이 배급하는 영화 '비행'은 다음달 3월에 개봉한다. 탈북민 소재 영화라면,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무산일기'(감독 박정범)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 개봉을 빌어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것 같다. 주장하고 전망하건데, 개봉예정작 '비행'은 "이전 보다 쎈 놈이다"

▲ 영화 '비행' 스틸컷(아이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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