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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20.02.04 10:01

[S톡] 배종옥, 이런 모습 처음이야

▲ ‘결백’ 포스터 (키다리이엔티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의외의 허당미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배종옥이 데뷔 후 처음이라 할 만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5년 ‘해돋는 언덕’의 주연을 맡으며 시청자와 만나기 시작한 배종옥은 35년 연기 활동을 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합쳐 80편에 달하는 필모그래피 중 가장 색다른 모습으로 대중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진한 감성 연기는 물론이고 찬바람이 불만큼 명철한 캐릭터로 대중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는 그가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결백’을 통해 기억을 잃은 살인 용의자로 분해 역대급 변신 을 선보인다.

최근 공개된 배종옥의 캐릭터 포스터는 과거와 그날의 기억조차 희미한 ‘채화자’(배종옥 분)가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게 압송되어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노인 분장을 한 배종옥은 긴박한 상황은 물론 표정에서는 애잔함마저 느끼게 한다. 여기에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요. 누가 죽었대유?”라는 대사는 그녀와 딸 ‘정인’이 주장하는 결백이 진실일지 그들을 둘러싼 사건의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배종옥의 색다른 비주얼과 표정이 담긴 포스터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배종옥은 ‘채화자’라는 인물에 순식간에 매료돼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질 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는 후문. 녹록치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캐릭터 설정을 위해 특수분장으로 의치, 주름, 피부 결을 강조하고 망가진 손톱 분장까지 감행, 완벽하게 화자로 분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기억을 잃은 후 혼란스러운 내면 연기는 물론 사건에 다가갈수록 속내를 알 수 없는 그녀의 표정은 관객들에게도 혼란을 안겨주며 배종옥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연기력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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