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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뷰티
  • 입력 2020.01.23 16:00

뷰티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 남자 겨냥한 시술 多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의류업계에서 종사하는 남자 K씨, 한창 시즌맞이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중에서도 외적 관리는 소홀해질 수 없는 노릇이다. 미적 기능을 가진 제품을 판매할 때 말끔한 외모와 차림새를 갖춘 판매원이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신뢰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타토아클리닉의원 신사점 김남훈 원장

K씨의 사례처럼 미용, 뷰티, 의류 관련 매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타 업종보다 더욱 외적 관리에 신경 쓰기 마련이다. 업종의 개성과 미적 기준의 뚜렷함도 있겠지만, 실상 매출과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외모관리에 소홀해질 수 없는 부분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미(美)를 추구하는 의식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며, 아름다움에 호감을 갖기 마련이다. 외모가 모든 것을 뒷받침할 수는 없지만, 요즘에는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단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남녀를 불문하고 후천적인 노력으로 외모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곤 한다. 남녀 공용 옷이 나오는 것처럼, 남녀의 시술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그루밍족, 메트로섹슈얼(패션과 외모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남성을 일컫는 용어)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남성들이 패션, 뷰티 산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점을 겨냥하여 맨즈, 옴므 등의 네이밍을 가진 시술 정보들이 많아졌다. 미국에서는 40대 남성들 사이에 보톡스 시술이 인기를 끌며 남성을 뜻하는 '브라더(brother)'와 '보톡스(botox)'를 합친 '브로톡스(brotox)'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남자들이 찾는 시술 중 하나인 보톡스는 자연스러운 개선과 시술 직후 빠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남녀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한들, 여자와 타고난 골격과 피부 두께가 다름으로 남자의 특성을 고려하는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타토아클리닉의원 신사점 김남훈 원장은 남자보톡스 시술 시 “남성다움을 살리면서 단점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과하게 각진 턱과 투박한 얼굴라인, 비대칭 얼굴, 이미지 개선을 희망하는 남성이나 수술을 두려워하는 남성들이 최근 들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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