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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영화
  • 입력 2019.12.20 10:05

[S톡] ‘30’ 박정민-정해인 ‘40’ 이병헌-하정우 ‘50’ 최민식-한석규, 극장가 ‘남-남’ 케미 빅뱅

▲ ‘시동'- ‘백두산’-‘천문: 하늘에 묻는다’ 포스터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세대별 남자 배우들의 케미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30대 ‘믿보배’ 박정민과 대세스타 정해인의 조합, 40대 연기꾼들인 이병헌 하정우의 조우에 이어 50대 영화계를 든든히 받치는 명불허전 최민식 한석규의 만남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정민과 정해인은 지난 18일 개봉한 영화 ‘시동’을 통해 동네친구 같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동’에서 박정민은 어설픈 반항아 ‘택일’, 정해인은 의욕만 앞서는 풋내기 ‘상필’을 맡아 남남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박정민이 정해인보다 데뷔 3년 선배고, 나이는 한 살 형이다. 그런 박정민을 정해인은 유독 좋아하고 따라 촬영 때부터 화제가 됐던 이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연기력만큼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이병헌과 하정우가 만난 ‘백두산’이 199일 개봉했다. ‘백두산’은 순제작비만 260억 원이 투자된 대형 블록버스터. 흥행 킹으로 꼽히는 이병헌 하정우에 마동석까지 무르익은 40대 배우들이 한 영화에 모여 큰일을 저지를 태세다.

이병헌은 북한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하정우는 특전사 대위 ‘조인창’으로 분해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북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백두산’은 그 안에 리준평-조인창으로 대변되는 남과 북의 두 인물이 각자의 목표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다 정을 쌓는 과정이 가장 선명한 스토리라인이다. 이병헌 하정우 투톱의 버디무비라 해도 무방할 만큼 이들의 감정선, 액션, 이야기가 영화 전반을 차지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역시 이병헌’ ‘믿보배 하정우’라는 호평이 쏟아질 만큼 스타성 연기력 티켓파워를 겸비한 두 배우의 조합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90년대와 2000년대 영화를 구분 짓게 했던 배우 한석규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지는 연기로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월드스타 최민식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친구로 분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이들은 1999년 영화 ‘쉬리’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국가 비밀기관 OP의 특수요원인 ‘주중원’ (한석규 분)과 북한 특수교관 ‘박무영’(최민식 분)으로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쳤다.

만 20년 만인 2019년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다시 만나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로 분해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들의 케미를 지켜본 허진호 감독은 ‘최민식 한석규 두 배우는 연기자로서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두 배우가 갖고 있는 케미 느낌들을 보는 게 굉장히 행복한 일이었다’고 밝혀 30년 지기가 보여줄 환상적인 호흡에 대한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세대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의 케미로 올 겨울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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