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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9.11.28 11:58

[S종합] “독보적 매력”... 박정민→마동석 ‘시동’, 올 연말 유쾌함 선사 예고

▲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연말을 유쾌하게 물들일 영화 ‘시동’이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시동’ 제작발표회에는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4년 연재를 시작해 평점 9.8을 기록한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 ‘시동’을 영화화해 더욱 화제를 모은다.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이유를 묻자 최정열 감독은 “일상을 포착해 내는 비범한 관찰력이 좋았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더라. 이런 작품을 오랜만에 봤다”며 “이 인물들이 스크린 안에서 뛰놀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어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 박정민 ⓒ스타데일리뉴스

박정민은 매사에 거침이 없어 어딜 가나 매를 벌지만, 내면은 때 묻지 않은 철없는 반항아 택일을 맡았다. 그는 “전작과는 다르게 밝고,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인물로 표현해보고자 노력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정해인, 염정아, 마동석과의 케미를 한 마디로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박정민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정말 좋았다. 제가 현장에 가장 많이 나가는 캐릭터였는데, 같이 있으면 ‘내가 잘하고 있나?’하고 죄송스러울 정도였다”라고 답해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정해인은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은 의욕이 충만한 상필로 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만화책 같더라. 원작 웹툰이 있다는 걸 늦게 알았다”라며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정해인 ⓒ스타데일리뉴스

정해인은 상필 역할을 맡아 스트레스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동’ 촬영을 ‘봄밤’이라는 드라마와 함께했다”라며 “정서의 결이 달라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하다 보니 해소되는 부분이 있더라. 거침없이 하고 싶은 지점이 영화를 통해 해소됐다. 스스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불같은 손맛으로 아들을 키워온 배구선수 출신의 택일(박정민 분)의 엄마 정혜를 연기한다. 그는 “원작을 보지 못했었는데 시나리오를 보니 이야기가 귀엽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더라”라며 “또, 함께하면 즐거울 것 같은 출연진이라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염정아는 “속에 사랑은 있지만, 표현을 무뚝뚝하게 하는 캐릭터다. 이런 엄마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NG가 나서 (박정민을) 여러 번 때리게 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맞더라”라고 고민도 털어놨다.

▲ 염정아 ⓒ스타데일리뉴스

마동석은 충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정체불명의 주방장 거석이형을 맡았다. 마동석은 아쉽게도 영화 촬영으로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당 캐릭터와 관련해 최 감독은 “마동석 선배도 이런 비주얼에 도전하는 건 처음이라 가발을 씌우기 전까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됐다”며 “이후 특수 제작된 가발을 마동석 선배가 쓰고 나오는 순간 ‘이게 이렇게 어울릴 일인가?’ 싶었다. 독보적인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가 나오겠다고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시동’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최 감독은 “웹툰 속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며 “또, 일상의 따뜻함과 유쾌함을 다루는 영화이지만 장면이 넘어갈 때 궁금증을 만들어주는 이야기가 있다. 이를 중점적으로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시동’은 오는 12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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