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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9.11.21 10:43

[S톡] ‘블랙머니’, 곳곳에 깃든 깨알 요소 찾아보는 재미 쏠쏠

▲ ‘블랙머니’ 제작발표회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입소문과 함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블랙머니’안에 담겨 있는 깨알 같은 재미 요소가 화제다.

‘불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

먼저 수능 문제에도 등장한 ‘BIS’가 주목을 받고 있다. 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는 은행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기자본비율규제안. 국제적 통일 기준을 설정했다. BIS규제는 총 자산액 중 자기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최소 8% 이상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영화에서 BIS는 해당 사건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조진웅 (양민혁 역)이 중수부 검사로 출연한 허성태 (최프로 역)에게 ‘족집게 강의’를 받아 이해하게 된다. 지난 14일 치러진 2020년 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에서 ‘최프로’가 ‘양민혁’에게 설명한 BIS 관련 내용이 등장, 최고난도 문항으로 지목되며 화제를 모았다. 13일 개봉한 ‘블랙머니’를 먼저 보고 수능시험을 봤어야 한다며 수험생들이 아쉬워했다는 후문. 

방어회와 김장의 계절, 침샘 자극하는 뜻밖의 먹방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진웅과 엘리트 변호사로 분한 이하늬 (김나리 역)의 ‘적’과의 공조의 시작이 다름 아닌 ‘회 먹방’이다. 먹음직스러운 자연산 회의 클로즈업 샷은 물론, 극 중 횟집 아들인 조진웅이 이하늬에게 맛있게 회 먹는 꿀팁을 설명해 관객들의 눈과 배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CK로펌 대표 문성근 (강기춘 역)이 조진웅을 회유하며 건넨 3억짜리 양주에 총각김치를 안주 삼은 ‘총각무 먹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이와함께 ‘블랙머니’에서 관객들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키는 이경영과 문성근, 유태오가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서도 악당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들은 ‘배가본드’에서 각각 미스터리한 사건의 배후에 있는 방위산업체 수장 ‘에드워드 박’과 탐욕적인 현직 대통령 옆에서 그를 보좌하는 대한민국 국무총리 ‘홍순조’,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는 테러리스트 ‘제롬’ 역을 맡아 주인공과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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