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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오현성 기자
  • 문화
  • 입력 2019.11.19 14:40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반짝 떠오른 생각으로 특허 출원까지 할 수 있는 전략

쉽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전략적으로 바꾸는 REAMS 전략

[스타데일리뉴스=오현성 기자]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작은 불편함을 느껴본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이러면 어떨까.’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이런 작은 생각들이 수익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을까. 엉뚱하다 생각될 수 있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일상에서 작은 문제점이 소위 말하는 ‘대박’아이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바로 ‘특허’다.

▲ 출처 Unsplash

최근 출간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의 저자 구정민, 김기환은 아이디어가 특허 출원까지 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얘기한다. 이들은 각각 40, 12개의 특허출원을 한 인물이다. 각자의 본업을 하며 특허 출원으로 부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비법은 무엇일까.

사실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전문적인 이론들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브레인스토밍부터 로직트리, MECE 분석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고 실제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원리를 40가지로 정리해 유명한 트리즈 이론도 존재한다. 하지만 원리가 40개나 존재하다 보니 외우기도 쉽지 않고, 원리를 하나씩 살펴보고 대입해보는 것도 결코 운 일이 아니다.

이에 특허 전문가 구정민, 김기환은 REAMS 전략을 제안한다. 제거하고 바꾸고 여기해 상상을 더하고 모양과 재료를 바꾸라는 의미이다. 돈이 되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전략, REAMS에 대해 알아보자.

#. 돈이 되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전략, REAMS

1.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제거하라.

기존의 제품이나 사물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분들을 하나씩 제거해보는 방법이다. 보통 일부분을 제거하면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곤 하는데 제거가 오히려 새로운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 사례는 ‘무테 안경’이라는 발명품에서 찾을 수 있다.

두꺼운 뿔테나 커다란 금속 안경테가 대부분이었던 시절,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안경이 무거워 코가 눌려 불편했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에 가벼운 안경테를 찾고자 하는 생각을 시작으로 렌즈 부분의 안경테를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해 해결한 것이다.

안경테의 사례처럼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과감하게 제거해보자. 빈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

2. 좋아 보이는 다른 것과 바꿔라.

우리주변에는 훌륭한 발명품들이 많다. 이것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핵심적인 부분을 가지고 와서 만들려고 하는 아이템의 일부분으로 대체해보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성능이 향상되거나 새로운 기능이 생길 수 있다.'좋아 보이는 다른 것과 바꿔라'의 사례로 좋은 사례가 있다. 바로 롤러스케이트다.

▲ 출처 Unsplash

건강상의 이유로 운동을 권유받았던 사람이 꾸준히 스케이트를 타며 건강이 호전되고 스케이트 또한 즐기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스케이트는 얼음 위에서만 탈 수 있다는 불편함을 느낀 것이다. 현재는 스케이트장이 있어 여름에도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지만 당시에는 없었던 모양이다. 그 사람은 겨울이 되길 기다릴 수 없어 스케이트의 날을 없애고 바퀴라는 부품을 가져와 롤러스케이트를 만든 것이다.

'좋아 보이는 다른 것과 바꿔라' 전략은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한다.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과 바꿔 아이디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법을 늘 생각해보자.

3. 상상을 더하라.

앞서 언급한 '좋아 보이는 다른 것과 바꿔라'과 유사해보이지만 차이가 존재한다. 기존 상태를 유지한 채 새롭고 기발한 것을 추가하기 때문에 원래 가지고 있던 기능과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 전략이다. 무엇인가 하나를 더해주는 상상은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스노우모빌이 그 예이다.

사실 이 발명의 배경에는 슬픈 사연이 숨어있다고 한다. 발명가의 아들이 병에 걸려 치료가 필요했는데 폭설 때문에 의사가 제시간에 오지 못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눈이 많이 오는 캐나다의 경우 자동차가 운행을 할 수 있는 도로가 폭설로 인해 눈이 많이 쌓이면 썰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썰매는 동력이 없기 때문에 속도가 제한적인 불편함을 안고 있었다.

이를 위해 썰매에 캐터필러를 추가해 극한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다른 분야에서 다른 기능을 하는 일부 구성을 추가해 새로운 목적을 달성 가능하게 했다. 이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발명 원리다. 어떤 것을 추가해야 아이디어가 발전될 수 있는지 마음껏 상상해보자. 터무니없어 보이는 것이라도 그 생각이 내 아이디어를 어떻게 바꿀지는 아무도 모른다.

4. '재료를 바꿔라.'

우리 주변의 물건들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이 존재한다. 유리, 플라스틱, 철, 알루미늄 등 탄성과 경도가 모두 다른 것들이다. 이런 재료들을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의 재료를 바꿔보는 것이다. 거북선의 사례를 살펴보자.

거북선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명품 중 하나이자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라고 한다. 전투용 선박의 지붕을 철로 변경한 아이디어 이다. 철로 변경함으로써 기존 나무 소재와 대비했을 때 화공에 대한 방어력이 증가한 것이다.

거북선의 사례처럼 새로운 소재로 변경해 새로운 기능을 얻을 수 있다. 살펴본 것처럼 '재료를 바꿔라.' 전략은 이전보다 무게가 감소하거나 내구성이 증가하거나 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이 생기기기도 한다.

5. '모양을 바꿔라'

제품이나 사물을 구성하는 각 부분의 모양을 바꾸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제품의 일부, 혹은 전체를 바꿔도 좋다. 마땅히 대체할 만한 좋은 모양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주변의 다른 물건의 모양을 따라 해도 괜찮다. 모양을 바꾸는 방법은 시각적으로 좋은 디자인이 될 수도 성능이나 내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있다. 속도에 따라 변해온 비행기의 날개는 모양을 바꾸는 전략의 좋은 예이다.

초창기 비행기는 단면이 곡선으로 휘어있는 사각형의 날개로 개발되었다. 이 형태의 날개는 비행기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이륙할 수 있게 했다. 이후 날개는 목적에 맞게 삼각형의 형태로 변형이 되었는데 이는 초고속 비행에 적합한 역할을 했다.

잘 바꾼 모양은 디자인적으로 심미성을 높여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가 하면 새로운 기능이 생기기도 한다. 어떤 물건도 고정적인 형태로 바라보지 말고 적용 가능한 새로운 모양을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이 5가지 방법은 적용이 쉽고 빠르기에 아이디어가 필요한 모든 작업에 복합적으로 사용이 되는 원리이다. 도서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의 저자 구정민, 김기환이 전하는 REAMS 전략을 통해 특허출원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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