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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9.11.17 06:29

PKM 갤러리, 21일부터 올 한해 장식할 그룹전 '영원한 현재' 개최

프란시스 알리스, 카데르 아티아, 구정아, 이불, 마사 로슬러, 히토 슈타이얼

▲ 이번 6인 그룹전 '영원한 현재'에 참가한 작가 이불의 작품 'Chiasma, 2005'(PKM갤러리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PKM갤러리가 올 한해 대미를 장식하는 그룹전 '영원한 현재'(Eternal Now)를 오는 21일 개최한다.

그룹전에 참가하는 작가로는 프란시스 알리스, 카데르 아티아, 구정아, 이불, 마사 로슬러, 히토 슈타이얼 등 모두 6명이다. 

이번 전시회는 PKM갤러리 박경미 대표와 독일 나겔 드락슬러 갤러리의 사스키아 드락슬러 대표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작가 6명이 사회-문화 이슈를 놓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통찰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PKM갤러리에 따르면, 본 전시에 참여한 6명의 작가들은 자유정신에 반대하는 제도권에 은유와 해학에 맞서며 더 나은 사회를 열망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또한 이들의 작품은 현존하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그러나 인식해야 할 문제들을 가시적인 형태로 소환해 모두가 지켜야할 영원한 가치가 무엇인지 반문하고 고민해 본다.

이번 PKM갤러리 6인 그룹전 작가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프란시스 알리스는 일상에서 시작된 인류학적, 지정학적 고민들을 시적이면서 실천적인 작업들로 펼쳐 보였다.

카데르 아티아는 '보수'(repair)의 개념을 통해 세계가 여전히 해결 못한 서구 중심 헤게모니를 비판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가 이불은 설치,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대를 막론하고, 유토피아를 향한 욕망과 진보의 명암을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구정아 작가는 부서지거나 사라지기 쉬운 평범한 것들에 주목하고, 익숙함과 새로움, 인위적인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향해 시적 조형 언어로 표현했다.

아울러 이번 그룹전에 참가한 마사 로슬러와 히토 슈타이얼은 저술가이자 시각예술가로서 전쟁, 정치 이데올로기 및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논쟁을 촉발시켜왔던 여성 작가들이다.

이번 PKM갤러리 주최 그룹전 '영원한 현재' 전시 기간은 11월 21일부터 1월 5일까지이며, 전시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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