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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9.11.11 12:38

뮤지컬 ‘웃는 남자’, 작품 서사 압축적으로 담아낸 캐릭터 영상

▲ 뮤지컬 ‘웃는 남자’ 캐릭터 영상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11일 뮤지컬 ‘웃는 남자’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측이 극 중 캐릭터는 물론 작품의 서사를 그대로 담아낸 캐릭터 영상을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캐릭터 영상은 ‘시선’을 주제로 기이한 용모로 한 평생 타인의 시선을 느끼며 살아가야 했던 그윈플렌과 그를 바라보는 극 중 캐릭터들의 시선을 압축적으로 담아내 기존 여타 캐릭터 영상과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으로 눈길을 끈다.

공개된 뮤지컬 ‘웃는 남자’의 캐릭터 영상은 간결한 피아노 연주의 도입부를 지나 이어지는 애절한 선율의 바이올린 연주로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작품의 중심이 되는 유랑 극단의 무대와 공연 소품들을 지나 ‘앞을 보진 못하지만 마음으로 널 느낄 수 있어’라는 극 중 데아의 대사로 시작된 영상은 그윈플렌이 찢어진 입을 감추기 위한 목도리와 고독감이 느껴지는 뒷모습을 차례로 담아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너의 강렬한 외모는 내 시선을 끌어당기고 날 뜨겁게 해’라는 극 중 조시아나 여공작의 대사로 이어지는 캐릭터 영상은 매혹적인 눈빛의 조시아나 여공작과 공허함이 묻어나는 그윈플렌의 눈빛은 서로 대조를 이루며 서사의 전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이어 극 중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둬 키운 우르수스와 화려한 보석과 의상을 걸친 앤 여왕이 교차로 등장하며 나타나는 각각 ‘누군가는 연민의 시선으로’, ‘누군가는 비아냥의 시선으로’라는 대사는 그윈플렌을 비롯한 각 캐릭터들이 지닌 아픔과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모든 시선을 짊어진 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카피와 공연을 끝낸 후 청중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한 그윈플렌의 모습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 작품에 대한 기대를 수직 상승시킨다.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캐릭터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한편, 오는 1월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멜론 티켓, 인터파크 티켓, 예술의전당 사이트에서 대망의 1차 티켓을 오픈하며, 12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멜론티켓을 통해 선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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