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9.11.01 09:14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현, 관객 눈시울 붉히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배우 김소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완벽한 비주얼과 독보적 연기를 선보이며 연일 호평 받고 있다.

김소현은 극 중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역으로 열연 중이다.

2014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초연에 이어 5년 만에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로 돌아온 김소현은 18세기 중세 로코코 시대의 화려한 드레스를 200% 소화하는가 하면, 특유의 기품과 수려한 외모로 완벽한 왕비의 비주얼을 자랑해 관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1막 마리 앙투아네트의 넘버 ‘최고의 여자’는 성악을 베이스로 한 김소현의 풍부한 성량과 청아한 음색, 압도적인 고음이 어우러져 단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대표 넘버로 꼽히며 매회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김소현은 공연을 준비하며 실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방문하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존 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하기 위해 깊이 있게 조사하며 더욱 파고 들었다는 김소현은 이러한 노력을 증명하듯 독보적인 감정 연기로 연일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화려한 왕비에서 모성애 가득한 엄마까지 마리 앙투아네트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어 생생하게 무대 위로 소환하는 김소현은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는 서사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한 극단적인 상황의 감정들을 사실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해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1막에서 파티를 즐기는 밝은 모습부터 2막에서 비극으로 나아가며 결국 죽음을 앞두게 되는 순간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마리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보여줘 3시간 동안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치욕스러운 죄목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이자 한 여자로서의 처절함과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는 절정의 연기력은 긴 여운과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