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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9.10.16 20:35

성소수자 스토리 담아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11월 7일 개막

올해 9주년 맞은 퀴어영화축제 상영 100편으로 늘려 명동역 CGV서 내달 7~13일까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퀴어영화제로 알려진 프라이드영화제가 국제영화제로 승격됐다. 정식 명칭은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2019 Seoul International Pride Film Festival, SIPFF). 

영화제는 위상에 걸맞게 경쟁부문을 도입했으며, 상영작은 기존 23편에서 100편으로 늘었으며 개막작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프랑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다.

내달 7일 명동역 CGV(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 9주년을 맞아 출품 및 초청작을 100편으로 늘려 3개 관에서 상영한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확장됐다. 

▲ 제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이동윤 편집책임자,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배우 이영진, 김승환 프로그래머 (SIPFF제공)

기자간담회에서 지켜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SIPFF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재 아트나인(야외테라스)에서 진행된 '제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프로그래머 김승환, 이동윤, 그리고 배우 이영진이 집행위원으로 참석해 올해부터 확장된 영화제 규모를 설명했다.

김조광수 위원장은 "기존 1개관에서 23편을 보여주던 소규모 축제가 이제 31개국에서 출품/초청된 100편의 작품들을 담아 3개관(11월 7일부터 13일까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올해부터 경쟁부문이 도입됐다"라며 국제영화제로 성장했음을 덧붙였다.

김승환 프로그래머(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 대표)는 달라진 영화제 규모와 추가된 경쟁부문 및 섹션 등을 설명했다.

쟁부문의 경우, '아시아장편경쟁'(작품상 500만원)은 6편, 한국단편경쟁'(작품상 200만원)은 17편이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수여됐던 국내작품 및 해외작품 관객상은 '왓챠프라이드 관객상'으로 변경됐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SIPFF) 섹션을 보면, 먼저 8편이 상영되는 핫핑크, 코리아프라이드(27편), 아시아프라이드(19편), 월드프라이드(27편), 스페셜 프라이드(9편)와 함께 동물권 행동단체 카라와 공동으로 집행하는 오픈 프라이드 섹션(9편) 등이 있다. 

SIPFF개막작은 프랑스 출신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러닝타임 119분)이 선정됐다. 18세기 유럽이 배경인 이 작품은 결혼을 앞둔 엘로이스와 그녀 어머니로부터 초상화 의뢰를 받아 엘로이스를 찾아간 화가 마리안느의 이야기다.

올 5월에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셀린 시아마)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물론, 산세바스티안, 멜버른, 토론토, 시카고, 뉴욕 등 각국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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