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9.10.09 00:00

[S인터뷰②] ‘멜로가체질’ 이주빈, “레인보우로 데뷔 준비... 여전히 친해요”

▲ 이주빈 ⓒ스타데일리뉴스

[S인터뷰①] ‘멜로가체질’ 이주빈, “온몸으로 열정 불태워 오디션 합격”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멜로가 체질’의 이주빈이 이색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배우 이주빈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데일리뉴스와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멜로가 체질’에서 이주빈은 진주 3인방(천우희, 전여빈, 한지은)과 대학 동창으로 순탄치 않은 연예계 생활을 해나가는 배우 이소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로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등이 출연했다. 

▲ 이주빈 ⓒ스타데일리뉴스

Q. 배우를 꿈꾸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이주빈: 고등학생 때 캐스팅이 돼서 아이돌 그룹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그저 학교를 중간에 나올 수 있어 좋았고(웃음), 같이 연습하던 멤버들과 화기애애하게 “우리 데뷔하자!” 하고 연습했다. 사실 제가 노래나 춤에 그렇게 재능이 있는 건 아니라 ‘연예인이 된다면 배우가 되어야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멤버들과 정이 너무 많이 들어 계속해 아이돌을 준비했다. 그러다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신세계더라. 결국, 2년간 이어오던 연습생 생활을 그만뒀다. 이후 들어간 회사도 배우 전문 회사였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만 아이돌 활동을 하자. 그러면 배우 시켜주겠다”라고 하더라. 그때 질려 버렸다. 아무래도 간절함이 없었던 것 같다.

이후 학교에 다니는 동안 화보 모델, 피팅 모델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 그러다 한 번은 바이럴 광고를 했는데 호흡은 짧았지만, 대사도 있고 다양한 감정도 표현할 수 있었다. 재미있더라. 그때 제대로 연기를 해보자고 생각이 들었고, 준비를 시작했다.

Q. 함께 연습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는 아이돌 그룹은 데뷔했나? 어떤 그룹인지 말해줄 수 있나?

이주빈: 레인보우다. 레인보우 멤버들과는 여전히 친하게 지낸다. 돌이켜보면 정말 가수를 꿈꾼 것보다는 멤버들이랑 사이가 좋아서 연습했던 것 같다.

▲ 이주빈 ⓒ스타데일리뉴스

Q. 함께 호흡을 맞춘 전여빈(이은정 분)과 같은 대학교를 나왔다고 들었다. 학생 때부터 친한 사이였는지 궁금하다. 이렇게 함께 연기하게 된 소감도 말해달라.

이주빈: 전여빈이 한 학번 후배다. 수업을 같이 듣긴 했는데 아무래도 동기들처럼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다. 재학 시절 전여빈은 눈을 반짝이면서 수업을 듣고 언제나 맑고 밝고 열심히 하는 예쁜 친구로 기억한다. ‘우리 과에 저렇게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었구나’ 싶었는데, 나중에 그 친구의 작품을 보고 감탄했다. ‘멜로가 체질’을 촬영하며 친구 하기로 했다. 서로 모니터도 해주고 친해져서 좋다.

Q. 과거 주빈 씨는 고운 외모가 돋보이는 증명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역대급 증명사진’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사진으로 인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줄 수 있나.

이주빈: 일단 그 사진은 증명사진이 아니라 드라마 소품이었다. 급하게 보내야 해서 뷰티 화보를 찍다가 스튜디오에서 뷰티 화보용 화장을 하고 찍었다. 일반 증명사진 촬영장에서는 나올 수 없는 환경에서 촬영했기에 ‘역대급 증명사진’ 같은 칭찬을 받을 때마다 민망하다(웃음). 

감사하게도 해당 사진이 반응이 좋아서 많이 알아봐 주셨는데, 이후 그 사진이 불법적인 곳에 말도 안 되게 쓰이고 있더라. 직접 연락해 사용을 중지 요청을 하다가 결정적으로 신고하게 된 계기는 그 사진으로 누군가가 신분증을 만들었다. 법원에서 연락이 와서 알았다. 가만히 두면 피해자가 생기겠구나 싶어서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누군가 그 사진을 보면 “아~ 이주빈이네” 할 수 있도록 하겠다(웃음).

▲ 이주빈 ⓒ스타데일리뉴스

Q. 종영과 함께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매화수 역을 맡았다고 들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어떤 매력을 기대하면 좋을지?

이주빈: 원작 웹툰 속에 등장하는 매화수는 아니다. 원작 속 매화수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저는 쉽게 말하면 기방 얼짱으로 나온다. 동주(김소현 분)의 절친한 친구로 동주에게는 한없이 잘해주는 열성적인 팬의 모습으로 나올 예정이다. ‘멜로가 체질’ 속 소민이보다는 좀 더 천진하고 귀엽고 순수한 캐릭터다.

Q.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나?

이주빈: 아무래도 처음보다는 배우는 게 있어서 발전했다는 생각은 들지만,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다. 스스로 욕심내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셔서 앞으로도 묵묵하게 시켜주시는 거 잘할 예정이다.

▲ 이주빈 ⓒ스타데일리뉴스

Q.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이주빈: 제가 운동도 좋아하고, 몸을 안 아끼는 편이라 액션 연기도 해보고 싶다. 또 지금까지는 주로 밝고 가벼운 연기만 했는데, 조금은 무게감 있는 아픔이나 슬픔을 가지고 있는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이주빈: 크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배우,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배우로서 주빈 씨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이주빈: 반전미인 것 같다. 제가 생김새와 다르게 목소리가 하이톤이 아니다. 이걸 좋게 얘기해주시더라. 그리고 이건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성격이 털털한 편이다. 털털한 연기를 할 때는 좋지 않을까 싶다(웃음).

▲ 이주빈 ⓒ스타데일리뉴스

Q. 앞으로의 목표는 어떻게 되나?

이주빈: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다양한 작품을 하는 게 목표다. 다채로운 역할을 통해 연기력을 성장시키고 싶다. 아직은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

Q. 인터뷰를 마치려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주빈: 너무 생각했던 것보다 ‘멜로가 체질’ 속 소민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힘이 됐다. 시청자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한편 ‘멜로가 체질’에서 활약했던 이주빈은 현재 방송 중인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매화수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