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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9.09.27 00:00

[S인터뷰②] 서효명, “좋은 작품 만나 연기하고파... 꾸준히 노력 중”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S인터뷰①] 서효명, “‘박찬숙 딸’ 수식어? 창피하지 않아... 감사할 따름”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서효명이 오래도록 소망해온 연기를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펼칠 무대만 남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서효명이 이른 시일 내에 배우로서 자신의 재능과 매력을 펼칠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방송인 서효명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데일리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효명은 2008년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치어리더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2010년 EBS 어린이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하니 언니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룹 홀라당을 통해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의 MC 및 리포터를 맡아 다채로운 재능을 뽐낸 인물이다.

또한 서효명은 70~80년대까지 국가대표 여자농구 센터로 활약하며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박찬숙의 딸로 데뷔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배우, 가수, 리포터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10년간 활동해왔다. 본디 꿈은 무엇이었나?

서효명: 배우다. 데뷔 자체를 광고로 하기도 했고, 제가 몸담았던 첫 회사가 방송 쪽에 있던 회사여서 예능 등의 방송을 많이 했다. 그래도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없기에 돌아서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그러다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 출연해 짧게나마 연기를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제게 잘 맞았다. 이후 영화 ‘캠퍼스 S 커플’, 작은 역할이지만 드라마도 찍으며 방송과 병행했다.

Q.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도 궁금하다.

서효명: 엄마가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TV에 많이 나갔다. TV 속에 있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고 뿌듯하더라. 이후 저기에 나와서 뭔가 표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당연하게 ‘연기를 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엄마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기하는 건 아니라고 반대하셔서, 세종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꿈과 조금 멀어져 아쉬웠을 것 같다.

서효명: 너무 연기하고 싶어서 ‘예능을 접고 연기만 해야지’ 한 적도 있고, 좀 더 잘 풀릴까 싶어 이름을 바꾸고 활동한 적도 있다.

그렇지만, 사람이라는 게 올라가다가 멈출 때도 있고 고비도 있지 않나. 그때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걸 하느냐, 날 좋아하고 남들이 봤을 때 잘하는 걸 하느냐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버티다 보면 오겠지’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기 레슨을 받고, 영화 소개 프로그램 등을 맡으며 계속해 노력하고 있다.

Q. 연기에 대한 갈증은 어떻게 해소했나?

서효명: 스포츠를 통해 해소했다. 권투, 무에타이, 헬스, 발레, 수영 등을 배웠다. 꾸준히는 하지 못했지만 말이다(웃음). 땀 흘리며 마음도 덜어내고, 내게 하는 투자라고 생각했다.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새로운 회사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제 연기에 집중하는 것인가?

서효명: 그렇다. 새로운 회사도 맞이했고, 그만큼 일도 열심히 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난 연기만 할래’의 마음가짐은 아니다. 많은 배역에 도전해 보고 싶고, 토크쇼 등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잘 준비해왔으니 펼칠 무대만 남은 것 같다.

Q. 맡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서효명: 자연스러운 게 좋다. 실제의 저처럼 밝은 역할을 맡는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 나이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Q. 스스로 되돌아봤을 때 자신에게 주고 싶은 점수는 몇 점인가?

서효명: 50점이다. 누군가가 봤을 때는 적은 점수일 수도 있지만, 제게는 큰 점수다. 지금까지 반 왔고, 이제 반만 가면 된다. 저는 계속해 올라가는 중이고,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제자리걸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앞으로의 목표를 설명해 달라.

서효명: 가까운 목표는 좋은 작품을 만나 좋은 캐릭터로 활동하는 것이고 최종 목표는 꾸준히 방송하고 연기하는 거다. 옆집 언니, 누나 같이 자연스럽고 친근한 방송인, 배우가 됐으면 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서효명: 꾸준히 활동해왔음에도 “TV에 왜 안 나오느냐”고 물으시거나 “그만둔 줄 알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그분들께 아픈 것도 아니고,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한편 서효명은 현재 골프존 TV ‘샷 프리’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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