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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수빈 기자
  • 문화
  • 입력 2019.08.26 16:54

도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목돈마련 '남의 일 아닌 내 일로 만드는 법'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의 저자 구채희가 아낌없이 공개한 종잣돈 만들기 비법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 ‘청년내일채움공제’가 가입 목표 10만을 넘기며 조기 마감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들의 목돈마련이 쉽지 않음을 인지하고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었다. 이 정책의 조기마감은 목돈마련이 간절한 청년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목돈마련의 간절함이 비단 청년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대출 규제로 인해 3040 세대들은 목돈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토로하는 내용의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살다 보면 언제 갑자기 큰돈이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목돈은 청년, 중장년층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평범한 서민들의 목돈마련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가는 나날이 치솟고 월급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더 졸라맨다는 것은 힘들다 못해 비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목돈마련은 이루지 못할 꿈인 걸까.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의 저자 구채희는 2년 만에 종잣돈 2억을 모아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일명 ‘깡통전세’와 회사 대표가 투자금을 가지고 야반도주하는 사건을 겪으며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절을 보냈었다. 집도 직장도 없던 그녀는 어떻게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불과 2년 만에 2억을 만들었을까.

구채희는 누구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려웠던 시절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목돈마련의 팁들을 조언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녀는 푼돈관리가 목돈마련의 시작이라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일상에서의 작은 사치가 있어야 즐기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조언한다.

2년 만에 종잣돈 2억을 만든 구재희 저자의 남다른 비법, 지금부터 알아보자.


#. 푼돈관리와 부수적 수입 창출, 목돈마련의 첫걸음

▲ 출처 Pixabay

구채희는 푼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차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계부 작성’이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 주장한다. 돈을 모으려면 먼저 나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계부는 이를 파악할 수 있어 목돈 마련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 현금 흐름을 파악,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예산을 세울 수 있어 저축과 투자를 극대화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일 지출을 기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흐름이 끊기면 흥미도 떨어지고 도중에 포기하기 쉽다. 때문에 그녀는 일주일에 1~2번 최대한 간단하게 쓰라 조언한다. 이어 가계부를 쓰기 전 자신에게 맞는 가계부의 형태를 고르고 첫 장에 목표를 적어두어 저축 의지를 다지라고 말한다. 한 달에 8번 정도 기록한 가계부를 가지고 월말 정산을 하는 것도 그녀만의 팁이다. 이는 ‘결산’과 ‘자기반성’이 될 수 있어 목돈마련에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현금의 흐름을 파악하고 예산을 세워 푼돈을 관리하고 있다면 부업을 통해 부수적인 수입을 창출해보자. 과거 단순노동 정도로 여겨졌던 부업은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했다. 그중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부수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부업이 있다. 전문적인 분야부터 단순 문서작성, 생활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재능이 기부되고 있으며 크몽, 오투잡, 숨고 같은 재능거래 마켓에서 시도가 가능하다.

푼돈을 절약하고 부수적 수입을 창출했다면 다음은 관리가 필요하다.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금융생활과 투자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소액투자에 대해 알아보자.

#. 적금과 소액 투자로 재테크에 재미를 붙여라

▲ 출처 Unsplash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했다면 당장 수익에 욕심내기 보다는 ‘잃지 않는 재테크’를 원칙으로 삼는 게 좋다. 구채희는 성실하게 저축해서 종잣돈 마련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게 적금이다. 하지만 적금의 원리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가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적금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봐야 한다.

금융소비자정보 보털 ‘파인’에서 금융기관별 금리를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적금상품을 찾아보자. 월 저축금액과 저축 기관, 적립방식, 가입대상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때 한 금융기관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 선택해 놓는 것이 좋다. 적금을 쪼개서 가입하는 것이 적금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만약 은행이 파산 등의 이유로 고객에게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천만원 한도로 보호받을 수 있다. 때문에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은 한 금융기관에 예탁하는 것 보다 쪼개서 예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 적금을 해지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을 때도 일부만 해지하면 되기 때문에 합리적이기도 하다.

양한 적금 가입 상품에 가입해 유지를 했다면 한 가지만 더 기억하면 된다. 적금 가입 때 적용받았던 금리는 오직 만기 때 까지만 유지가 된다. 그러니 만기가 되면 예금을 바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적금 전략에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투자를 해 볼 차례다. 하지만 주식, 펀드와 같은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투자 방식은 초보자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질 뿐이다. 저자 구채희는 처음부터 전문 투자에 도전하는 것 보다는 소액투자로 투자 자체에 관심과 흥미를 느껴야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소액투자는 무엇일까.

▲ 출처 Pixabay

초보 투자자에게 유리한 영화 크라우드 펀딩을 추천한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소액을 투자하고 흥행성적에 따라 연 10%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수익구조는 간단하다. 관객수가 높아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출연배우나 감독, 배급사, 시나리오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면 된다. 이때 유심히 봐야 할 것은 손익분기점이다. 영화마다 투입된 제작비가 다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관객 수도 다 다르다. 투자설명서를 볼 때 이 부분을 자세히 봐야한다.

투자라고 해서 원금을 잃는 위험이 있다면 자칫 꺼려질 수 있을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 같은 경우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 상품들이 있으니 소액투자로 투자 자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푼돈 허투루 쓰지 않은 당신, 떠나라!

▲ 출처 Unsplash

아껴야 잘 산다지만 매일 절약만을 고집한다면 언젠가는 지치지 마련이다. 다이어트에도 보상데이가 필요하듯 목돈마련 플랜에도 보상이 필요하다. 보상은 확실하게, 소비는 현명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최근 몇 년간 저가항공사들의 특가 프로모션이 활발해지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항공권은 여행경비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특가 프로모션은 언제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예매를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여행경비도 세심히 따져보고 소비하는 구채희는 초특가 항공권도 예매 스킬이 있다 말한다.

먼저 항공사 홈페이지에 미리 접속하는 것이 첫 번째다. 초특가항공의 경우 이벤트가 시작되면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모바일과 홈페이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니 한 아이디로 미리 접속을 끝내 놓는 것이 좋다. 결제할 카드 정보까지 미리 입력해 놓는다면 예매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단, 날짜와 여행지를 미리 세팅하고 대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 특가 항공권이 뜨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항공권 예매에 실패했다면 프로모션 당일 자정 12시 전후로 쏟아지는 취소 항공권을 공략해 보자. 초특가 항공권의 경우 취소나 환불이 불가하지만 당일 취소하는 경우 위약금 없이 환불해준다. 일부 항공사는 프로모션 시작 후 2~3일 후에 취소된 티켓을 풀기도 하니 취소 항공권을 노려보자.

▲ 도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구채희는 지난 2017년 ‘푼돈아 고마워’를 출간해 재테크 입문자들에게 다양한 팁을 알려주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최근 출간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은 전작의 개정판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재테크 방법을 세심히 담아냈다. 그녀는 일명 ‘깡통 전세’를 겪으며 전 재산 1억을 날렸다. 설상가상으로 다니던 직장 대표가 투자금을 갖고 야반도주하며 집도 직장도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돈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실업급여를 쪼개가며 생활, 취업 스터디를 해가며 재취업에 성공한다. 현재 금융권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케이블 채널에 출연하는 등 많은 이들의 경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2년 만에 종잣돈 2억을 만들어 세간의 화제를 받기도 했다.

저자는 “푼돈관리가 재테크의 첫 걸음”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절약과 합리적인 소비를 재차 강조한다. 수입은 고정돼있고 물가 상승에 따라 매달 지출비용은 오를 수밖에 없다. 목돈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렵다고해서 목돈을 포기할 수 없다. 그녀의 조언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절약을 실천하며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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