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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06.27 17:50

정준영X최종훈, 집단 성폭행 혐의 부인 "범행 계획한 적 없어"

▲ 정준영, 최종훈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정준영, 최종훈 등 일명 '승리 단톡방 멤버'들이 집단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성폭행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지난 5일 재판부는 정준영과 최종훈의 재판을 병합하기로 결정, 이에 정준영과 최종훈은 나란히 재판을 받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 등을 유포하고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정준영의 변호인은 "피해자와 성관계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행위가 아니며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계획한 사실도 없다"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수사내용을 보면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순서를 뒤바꿔 편집했으며, 수사관의 의견을 덧붙였기에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 카카오톡 대화내용 전체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의 변호사는 "기본 입장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것"이라며 "강제 추행에 관해서는 3년 전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피해자와 베란다에서 만나긴 했지만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껴안거나 키스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훈 측은 "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피해자와 성관계한 사실조차 없다"고 말한 뒤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피해자와 피고인의 관계, 함께 술을 먹게된 경위, 최종적으로 호텔에 들어가게 된 경위, 사건 전후로 피해자와 피고인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봤을 때 피해자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은 7월 16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중앙지법 311호에서 열린다. 재판부는 1차 공판기일을 마친 뒤 증인 심문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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