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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음악
  • 입력 2011.06.18 08:44

김정훈이 부르는 평화의 멜로디, 다큐로 만들어진다.

 
가수에서 배우로 거듭난 김정훈이 평화를 위한 음악여행을 떠난다.

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에 유엔군의 이름으로 참전했던 16개국 참전국가를 찾아 참전군과 유가족들의 사연,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평화의 의미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The Melody of Peace"(가제)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콘텐츠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사)국제평화기념사업회의 관계자는 참전국가 16개국을 2013년까지 모두 방문하여 각 나라를 테마로 16곡을 제작하여 부산광역시 대연동에 위치한 유엔공원 인근에 들어설 유엔평화기념관의 개관에 맞춰 평화기념음반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을 음악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가미하여 제작되는 이 다큐의 첫번째 가수로 출연하게 된 가수 김정훈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12800여명을 파견하여 16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참전국 태국를 찾아 타국에서 받은 전쟁의 아픈 상처를 딛고 다시 삶을 일구었던 수많은 참전군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 연인을 머나먼 이국 땅에 묻어야 했던 유가족들의 삶을 되짚어 보면서 평화를 향한 기원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만들 계획이다.

자칫 식상하고 딱딱하게 비칠 수 있는 한국전쟁이라는 소재를 노래가 가미된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구성한 이 작품은, 특히 반듯하고 지적이면서 태국에서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김정훈과 잘 맞는다는 평가다.

또한 김정훈의 소속사 메르센엔터테인먼트는 제작에 참여하는 김정훈과 작곡가가 국가적 상징성을 지닌 사업에 참여하는 의미로 음원수익금 전액을 저개발참전국 지원과 전쟁피해어린이 구호기금으로 기부한다고 전해왔으며, 참여의사를 타진 중인 다른 가수들 역시 음원기부에 흔쾌히 동참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사)국제평화기념사업회와 부산광역시 남구청이 기획하고, 예비사회적기업 평화나눔사업단과 이스크라21이 공동제작에 나선 다큐멘터리 "The Melody of Peace"는 그의 여정과 음악 작업을 담아 첫 편이 올 가을께 지상파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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