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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7 18:12

李 대통령,"공직사회 '비리투성이'" 지적

장·차관 국정토론회서 "검찰과 경찰이 싸우는 것을 보니 한심"

▲ 이명박 대통령.

17일 '민생점검 및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사회가 '비리투성이'인 것 같다"면서 "검찰과 경찰이 싸우는 것을 보니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틀 간의 일정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각 부처는 자기 부처가 손해를 보더라도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면 양보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지적한 것.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오늘 비장한 생각으로 모였다"면서 "연찬회만 했다는 국토해양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법무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모든 곳이 그렇다"고 최근 공직기강 해이 사례에 대해 경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 등이 공무원 연가보상비를 일시적으로 폐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의 유통망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토론회는 이 대통령 주재로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다는 취지에서 각 부처 장차관들이 4개 분임으로 나눠 토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원로회의에서도 "부정비리 문제가 복잡하고 시끄럽더라도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할 것"이라면서 "임기 전날까지 할 건 하려고 확고하게 마음 먹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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