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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9.05.16 18:38

[S인터뷰①] 위너, “영화 ‘연애의 온도’서 영감 받아 ‘아예’ 탄생”

▲ 위너(WINNER) ⓒYG엔터테인먼트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위너(WINNER)가 신곡 ‘AH YEAH(아예)’로 여러 음원차트의 정상을 휩쓴 가운데,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번 활동의 초점이 팬들에게 맞춰진 듯한 위너의 팬 사랑은 인터뷰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더 스튜디오에서 새 미니앨범 ‘W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 앨범 ‘WE’는 위너 특유의 청량한 색을 유지하면서 색다른 감정을 주제로 다뤄, 무르익은 위너의 음악 세계를 전달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AH YEAH(아예)’를 비롯해 ‘동물의 왕국(ZOO)’, ‘몰라도 너무 몰라(MOLA)’, ‘BOOM’ 신곡 4곡과 스페셜 보너스 2곡인 ‘EVERYDAY’ 리믹스 버전, ‘첫사랑’까지 총 6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AH YEAH(아예)’는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와 중독적인 훅이 귀를 사로잡는 위너표 여름 댄스곡으로 냉정한 이별의 감정을 쿨하게 표현했다. 이번에도 멤버 강승윤이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Q. 지난 14일 새 미니앨범 ‘WE’를 발매했다. 앨범 발매 소감과 앨범 공개와 함께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음원 강자다운 좋은 성적을 거둔 소감이 궁금하다.

강승윤: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 2018년 연말에 활동하면서 팬들에게 “내년은 더 바쁘게 활동해서 더욱 쉴새 없이 만나고 싶다”라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가능하다면 올해 한 번 더 컴백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 드리고 싶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게 됐다. 사실 기대는 조금 하고 있었지만, 예상은 하지 못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팬들에게 좋은 무대 보여드리는 데 초점을 맞추자고 멤버들과 이야기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좋은 결과를 거둔 데에는 팬들의 힘이 컸기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 좋은 결과에 보답할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Q. ‘AH YEAH(아예)’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된 과정을 알려달라.

강승윤: 최근에 만든 곡을 포함한 여러 곡 중 위너스러우면서도 신선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AH YEAH’라는 곡을 선정하게 됐다. ‘AH YEAH’는 제가 메인 프로듀서로 작업했는데, 테마 자체는 굉장히 오래전에 만들어놨다. 영화 ‘연애의 온도’를 보고 이별 후 질척대는 관계보다 딱 끊어내는 관계가 해피엔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메모해뒀고, 이후 미주투어 중에 쿨한 이별을 담은 곡을 작업해 완성했다.

Q. 승윤 씨가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영감을 받아 ‘AH YEAH’를 만들었다고 했다. 송민호와 이승훈도 ‘AH YEAH’ 작사에 참여했던데, 두 사람도 이 영화를 참고한 것인가?

송민호: 승윤이 곡의 온전한 키워드를 잡은 뿌리가 영화일 뿐이다. 곡의 전체적인 주제나 의미가 잡혀있기에 따로 영화를 보지는 않았고, 주제 안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부분을 녹여서 작사했다. 쿨한 이별이라는 건 가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제 파트에서 독특하고 튀는 단어를 섞어 쿨하지 못한 모습을 은근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강승윤: 이런 부분이 재미있는 것 같다. 어떤 곡은 테마를 잡아놓고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AH YEAH’는 그렇지 않았다. 멤버들에게 맡겼기에 더욱 색다르게 나온 것 같다. 원래 생각했던 그림과는 조금 다르지만, 더욱 만족스럽다.

Q. 승윤 씨는 이른 시일 안에 대단히 많은 곡을 만들어내는 느낌이다. 비결은 무엇인가?

강승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게으르다. 비교적 많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저희 작업실에 있는 프로듀서나 아티스트들을 보면 저보다 작업량이 훨씬 많다. 멤버 민호도 바빠서 그렇지 저랑 같은 시간을 작업하면 곡이 더 많이 나온다. 제가 다작을 하는 건 아니고, 하나에 꽂히면 집중력과 추진력이 좋은 것 같다. 저는 스케치단계에서 마친 곡이 거의 없고, 대부분 녹음까지 완성된 편이다.

Q. 공교롭게도 같은 날 컴백한 그룹 EXID와 앨범 명이 똑같아 눈길을 끌었다. 

강승윤: 저희도 신기했다. 이전에도 EXID 분들과 매번 활동기가 겹쳐서 되게 자주 만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앨범 명도 같더라. 신기하다. EXID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게 있기에 앨범 명을 바꿀 수는 없었다. 

이승훈: 이미 앨범 생산도 되고 있던 상태였다(웃음).

Q. 앨범 ‘WE’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강승윤: 저희의 결속력을 강조하고 싶었다. 위너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걸어올 수 있었던 건 멤버들과 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하나로 묶어서 ‘우리’라고 표현했다. 우리가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또 나아가서 저희 앨범을 듣는 분들이 위너를 우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연예인이나 스타는 막연하게 멀게 느껴지지 않나.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고. 그러나 우리도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는 걸 저희 앨범을 통해 느끼신다면, 위너가 ‘우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으실까 싶다.

Q. 이번 앨범 제작과 관련된 비화가 있다면 알려달라.

강승윤: 사실 예전에 ‘아예’라는 주제로 발라드 장르의 솔로곡을 써놨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재미가 없게 느껴지더라. 이후 ‘아예’가 위너 컴백과 어울리는 주제가 아닐까 해서 청량감 있게 작업했는데 만족스럽다.

이승훈: 이번 타이틀곡인 ‘AH YEAH’가 러닝타임이 가장 짧다. 전주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짧은 시간 내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짧고 굵고 알차게 전달했다. 무대 시간도 아주 짧지만, 그만큼 온 에너지를 쏟아서 준비 중이니 첫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이번 앨범에 위너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작업하는 동안 멤버들끼리 이견은 없었나?

송민호: 굉장히 순조롭게 작업했다. 타이틀곡 포함한 수록곡까지 대부분 승윤이가 전체적으로 프로듀싱 하면서 이끌어갔는데, 주제가 명확하기에 특별히 이견은 없었다. 앨범을 같이 만들어가면서 좋은 부분을 찾는 것 같다.

Q. 정규앨범을 예고했던 것과 달리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이유가 궁금하다.

강승윤: 요즘 음악 트렌드가 금방 바뀌지 않나. 저희가 만들어놨던 곡들이 작업하다 보니 질리기 시작하더라. 그런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정규앨범을 기획했지만, 쓰고 싶지 않은 곡이 생겨서 미니앨범으로 줄였다. 그중 아껴놓은 곡도 있는데 이는 다음 앨범에 수록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

Q. 위너하면 여름이 떠오를 정도로 청량한 음악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음악색을 지킬 예정인가?

송민호: 장르적으로는 다양하게 시도했다고 생각한다. 위너의 목소리가 하나의 악기라고 생각하기에 어떤 장르 위에 위너의 목소리가 얹혀도 이제는 위너로서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다. 청각적인 쾌감을 드리고 싶다. 또한 위너의 장점인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포괄적인 주제와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는 진솔한 가사와 메시지는 계속해서 가져가길 바란다.

한편 위너의 새 앨범 ‘WE’는 지난 14일에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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