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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유용선 기자
  • 방송
  • 입력 2011.06.17 11:29

“50억 원씩 나눠 갖자" 흔들리는 성유리, 왜?

100억 원 로또가 사실은 식모들의 것임이 밝혀져 대반전을 일으킨 '로맨스 타운'의 성유리가 돈과 우정 사이에서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16일 방송된 KBS 수목극 '로맨스 타운' 12회에서 명탐정 이경실의 활약으로 성유리가 100억 원 로또에 당첨된 사실과 그것이 사실은 식모들 육쪽마늘의 것임이 밝혀져 시청자를 놀랍게 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억 원씩 나눠 갖기로 한 이경실이 성유리에게 "아무도 모른다"며 50억 원씩 나눠 갖자고 제안하면서 드라마는 또 다른 국면을 맞았던 것. 
 
이날 방송된 '로맨스 타운'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 명탐정 이경실의 수사극에 힘입어 시청률 10.8% 기록 소폭 상승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로맨스 타운'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극 중 성유리(순금)를 미행해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인이 성유리임을 알게 된 이경실(엄수정)은 성유리가 100억 원 로또에 당첨된 사실을 확신한 후 수사에 들어갔다. 단 한 번도 자신의 돈으로 로또를 산 적이 없는 짠순이 성유리이기에 그 로또 역시 육쪽마늘의 고스톱 판돈으로 산 공동 소유의 로또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성유리가 로또를 두 번 산 적이 딱 한 번 있다고 진술, 명탐정 이경실의 맥을 풀리게 했다. 이경실의 집념은 여기서 무너지지 않았다. 성유리가 정말로 2개의 로또를 샀는지 CCTV로 확인한 이경실은 "내껀 왼쪽, 식모들껀 오른쪽!"이라고 외치는 성유리의 모습을 포착 심문에 들어갔다. 앞치마를 이용한 상황 재현 과정에서 사실은 성유리의 100억 원 로또가 식모들의 것임이 밝혀져 큰 충격을 몰고 왔다. 이경실은 실성한 듯 기분이 좋았고 성유리는 10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줄어든 자신의 재산 때문에 울상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극 말미에 20억 원씩 나눠 가져야 한다며 성유리를 협박했던 이경실이 "식모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며 “50억 원씩 반으로 나눠 갖자"고 제안, 성유리를 고민에 빠트렸다. 롤러코스터처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로맨스 타운' 12회는 우정과 돈 사이에서 고민하는 성유리의 모습에서 끝이 났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늘은 반전 때문에 소름 돋는 '로맨스 타운'이었다" "행복한 100억 원 부자 순금이를 원했는데 이제 아파트밖에 남지 않게 됐다" "CSI를 방불케 하는 이경실의 집념이 놀랍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휴먼 드라마 같다"며 여러 가지 반응들이 올라왔다.
 
한편, 정겨운(건우)과 김민준(영희)은 서로가 성유리를 사이에 둔 연적임을 알게 됐지만 "돈이 제일 좋다"고 말한 성유리 탓에 공공의 적으로 '돈'을 설정해 눈길을 끌었다. 최소 10억 원이 넘는 그림의 가치를 모르고 민효린(다겸)에게 할아버지의 그림을 선물한 김민준과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민효린의 모습도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며 '로맨스 타운'의 러브 라인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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