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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7 11:13

북한 도발에 맞서 미사일 '강철비' 최전방 배치

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전술지대비사일 축구장 4배 파괴 가능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및 북한 의 수도권 기습도발에 맞서 우리 군 당국 역시 전술지대미사일(ATACMS) 여러 기를 최전방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전방지역과 수도권에 대한 북한 장사정포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해 올해 초 비무장지대와 가까운 최정방 지역에 ATACMS를 전진 배치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ATACMS는 사거리가 약 165km로 휴전선 인근에서 발사하면 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이동 차량에 탑재된 다연장로켓(MLRS, 일명 강철비) 발사대에서 쏘기 때문에 기동성과 은닉성이 뛰어나다.

또 미사일 1기에 900여발의 자탄이 들어가 있어 축구장 4배 면적을 파쾨할 수 있을 만큼 화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1998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으로부터 ATACMS 220여기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유사시 대규모 북한 기갑부대의 남하 및 장사정포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월 대북 전단 살포 지역에 대한 격파사격을 경고하고, 이달 초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얼굴이 그려진 사격포격지 사용을 비난하며 전면적 군사보복을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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