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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04.18 11:44

박유천 측, "CCTV 관련 설명 가능하지만, 구제적 내용은 밝힐 수 없어"

▲ 박유천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JYJ 박유천이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산 정황이 담긴 CCTV가 경찰에 확보된 가운데, 박유천 측이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 법률 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현재 경찰에서 박유천씨에 대한 조사중 정황에 대한 CCTV 자료가 제시되고 있다"며 "정황에 대해서는 경찰과 박유천씨의 입장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하여는 박유천씨도 설명이 가능하다"라며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조사 중임을 고려하여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서울에 위치한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으로 추정되는 계좌에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모습과, 입금 20~30분 후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명 '던지기'라고 불리는 마약 거래 수법으로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이러한 영상을 근거로 박유천이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연인인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 이후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날짜와 당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진행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박유천은 음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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