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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04.16 18:24

'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검찰 송치... 피해액 3억 2천·피해자 8명

▲ 마이크로닷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과거 약 20억 원을 빌리고 잠적한 래퍼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사기 혐의를 받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아버지 신모 씨와 어머니 김모 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피해자 8명과 피해액 3억 2천만 원에 대해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증거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불기소 의견으로 처리됐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 15명, 피해액 6억 원을 파악한 뒤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앞서 충북 제천경찰서는 지난 10일 신 씨와 김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마이크로닷의 모친인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그동안 김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부친인 신 씨는 구속된 상태에서 각각 수사를 받아왔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 살던 당시 동네 주민들의 돈을 편취한 뒤 뉴질랜드에 이민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게재되며 불거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경찰에 의해 사실임이 밝혀졌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며 축협에서 수억 원을 대출받았고,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웠다. 그러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면서 돌연 잠적, 당시 원금을 기준으로 6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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