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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6 15:27

드라마틱한 '개기월식' 장면 새벽시간 연출 세계적 관심

11년만에 가장 오랜시간 개기월식으로 관측 돼

 
16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났다.

월식이 진행되면서 달이 점점 어두워지고 3시23분경 부분월식에 이어 4시22분부터 6시2분까지 1시간40분 동안 진행되었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100분간이나 지속된 것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최장 시간이다.

개기월식이라 함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 간접적인 태양빛으로 인해 달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으며 붉은 빛이 돌아 달의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보인다.

이와 함께 영국 BBC 방송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중부, 호주 등지에서도 쾌청한 날씨가 유지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올 들어 첫 번째이자 11년 만에 가장 오랜 시간 지속된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ASA)의 월식 전문가인 프레드 에스페낙은 "개기월식 현상은 아프리카 대륙 동반부와 중동, 중앙아시아, 호주 등에서 관측됐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북부와 스칸디나비아 북부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개기월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었고 다만 유럽에서는 달뜨는 시간에 월식 현상이 시작돼 초기 모습은 관측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미주에서는 브라질 동부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에서 월식 현상이 관측됐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월식 현상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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