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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04.09 16:43

'마약 투약 의혹' 로버트 할리, 양성 반응... 자택서 주사기 발견

▲ 로버트 할리(하일) (K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 60)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9일 경찰은 "로버트 할리를 상대로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버스 할리가 최근에 마약을 투약한 것을 증명한다. 일반적으로 간이검사에서는 마약을 투약한 뒤 열흘이 지나면 음성 반응이 나오기 때문.

이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로버트 할리의 모발과 소변 등을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또한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증거를 없애기 위해 무통장 입금으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의 자택에서 마약 투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발견했다. 

지난 8일 로버트 할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서울에 위치한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투약했다"라며 마약 관련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버트 할리와 같은 모르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자로 오랜 기간 친분을 다져온 마크 피터슨(73)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SNS에 "제 친구 로버트 할리는 무죄"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로버트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마약을 한 사람이) 그의 아들일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 측은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선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 후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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