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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기자
  • 사회
  • 입력 2011.06.15 12:58

‘백종헌의 진정성 통했다’..프라임저축銀 '하루 만에 정상화'

당근책 제시..1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 6%로 인상

대주주인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의 뱅크런 총력전이 예금자들의 불안 심리를 잡았다.

14일 프라임저축은행의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사실상 끝이 났다. 이날 오후까지 프라임저축은행의 예금인출금액은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수신도 10억원 정도 들어왔다고 프라임저축은행측은 밝혔다.

이는 백 회장이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필요할 때마다 수백억원씩 자본을 수혈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주효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프라임저축은행은 검찰 수사 소식으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총 132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예금인출 규모는 8일 500억원에서 9일 380억원, 10일 290억원, 13일 153억원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이날은 두 자릿수로 대폭 줄어, 안정세를 되찾은 모양새다.

특히 소공동지점의 경우 순번을 기다리는 고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라임저축은행은 빠져나간 예금을 다시 되찾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이에 은행측은 1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 5.1%에서 이날 6%로 0.9%포인트로 올렸다. 이는 올 저축은행 업계에서 단연 최고 수준이라는 것. 

또한 13개월 만기 외의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예금 등도 일제히 0.2%포인트씩 올려 각기 5.5%, 5.6%, 5.7%의 금리를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거의 정상화로 돌아왔다"며 "6% 금리는 고객감사 이벤트로 500억원 한도로 진행하는 특별판매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뱅크런 사태 이후 예금자들의 불안 심리를 잡고 빠져나간 수신고를 올리기 위한 묘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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