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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19.03.13 20:33

민갑룡 경찰청장, "경찰, 승리X정준영과 유착 관계 수사할 것"

▲ 승리, 정준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청장'으로 의심되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사실이 보도되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들과 경찰이 연루된 게 없는지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찰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그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승리와 정준영 등이 속한 단체 채팅방의 기록을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카카오톡) 내용을 봤을 때 경찰과의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SBS funE가 이날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속에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승리는 2016년 7월 28일 당시 서울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클럽을 개업했고, 개업식 당일 실내 불법구조물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받았다.

이에 승리의 지인 김씨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어제 00형(유리홀딩스 유 대표)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한 것을 봤다"며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 하다"고 말했다. 승리가 "뭐라고 했는데?"라고 묻자, 김씨는 "총장이 다른 업소에서 시샘해서 찌른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준다는 식으로"라고 답했다. 대화 속에 등장하는 '경찰총장'이 실제 '경찰청장'인지는 알 수 없으며, 2016년 재임 중이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인지는 확실치 않다.

민 경찰청장은 "(단체 채팅방 대화 속에) 자기들이 하는 일에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그런 뉘앙스의 표현들이 나온다"며 "(경찰관이) 연루된 게 없는지 철저히 수사하고 우선 내사 단계부터 밟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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