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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방송
  • 입력 2011.06.15 09:30

‘미스 리플리’ 이다해, “나는 왜 남들처럼 살면 안되는데?”

“다신 그렇게 안살아!” ‘술집애’라고 단정짓는 히라야마에게 일침 가해

‘미스 리플리’ 이다해가 처절한 운명에 대해 괴로워하며 울부짖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4일 방송된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 6회 방송분은 시청률 14.3%를 기록했다.

14일 방송된 ‘미스 리플리’ 6회 방송분에서는 장미리(이다해)가 일본에서 자신을 뒤쫓아 온 히라야마(김정태)에게 노골적인 협박을 당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아버지 노름빚에 팔려 일본 술집에서 지옥 같은 생활을 경험했던 장미리는 히라야마에게서 도망쳐 한국으로 건너온 상황. 거짓말 하나로 인해 호텔 ‘a’에서 승승장구 하게 된 장미리를 찾아낸 히라야마는 송유현(박유천)과 만나고 헤어지는 장미리와 맞닥뜨리게 됐다.
 
히라야마는 장미리에게 시종일관 협박과 모욕을 동시에 퍼부었다. 히라야마는 장미리를 향해 “송충이는 말이야 솔잎을 먹어야 돼”라며 “정신 차려! 너는 술집 애야”라고 모진 말을 뱉어냈고 장미리는 이 칠흑같이 어두운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한 번 발악했다.

 

장미리는 “나는 왜 남들처럼 살면 안 되는데? 고아라서? 학벌이 없어서? 학벌 없으면 사람도 아니니? 가진 거 없으면 다 무시당해도 되는 거냐고?”라며 격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때는 닥치는 대로 벌고 했다. 왜 그랬냐고? 살려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으니까!”며 “ 이젠 달라, 안 해! 다신 그렇게 안 살꺼야!”라고 자신의 운명을 한탄했다.

시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바닥까지 내려갔던 장미리의 애통한 인생에 대해 동정표를 던지고 있는 상황. 나날이 거짓말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장미리가 살기위해, 살아남기 위해 술집에서 까지 일하며 목숨을 부지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술집 포주 히라야마 역을 실감나게 펼친 김정태의 연기는 장미리의 처절한 운명을 되새김질하고 극적 긴장감을 한껏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은 “장미리와 히라아먀의 장면은 정말 숨을 어디서 쉬어야 될 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시청했다. 장미리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이 났다”며 “항상 거짓말로 가슴을 조마조마 하게 만들던 장미리가 이번에는 서글픔으로 목이 메이게 했다. 어릴 때 이불을 50채씩 빨아야 했다던 장미리의 일화가 떠올라 가슴이 메여왔다”라고 의견을 펼쳐냈다.

한편 장미리는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던 옆집 남자가 세계적인 리조트 그룹의 후계자 송유현임을 알게 되며 장명훈(김승우)과 송유현 사이의 아슬아슬한 이중사랑을 시작했다. 장미리는 호텔 ‘a’에서의 처세와 성공을 위해 총지배인인 장명훈을 유혹했지만 장명훈 보다 훨씬 더 능력 있는 재벌가 자제인 송유현의 이용가치를 발견하고는 양다리를 걸치게 됐던 것. 장미리는 장명훈이 걸어 온 전화는 받지 않고 끊어버린 채 송유현과 데이트를 하는 가하면, 집 앞으로 찾아온 장명훈이 송유현과 마주칠 뻔 하는 등 위험한 관계를 계속 만들어갔다.

 

6회 마지막 부분에서는 송유현을 쫓아 제주도에 찾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장미리에게 불쑥 찾아간 장명훈의 모습이 담겨지며, 세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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