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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피플
  • 입력 2013.07.19 14:27

여민정 '고의성 논란' 해명 "고정되지 않은 한쪽 끈, 실로 묶은 것 정리하려다..."

'오마이스타' 시민기자 기고 통해 심경 밝혀, "아현동 돌아다니며 산 드레스.. 연기로 내 이미지 바꾸겠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노출 논란' 사고로 인터넷에 엄청난 화제를 낳았던 배우 여민정이 자신이 시민기자로 있는 '오마이뉴스'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기고했다.

'오마이뉴스'는 19일 '오마이스타'를 통해 "이 글을 쓴 김민정씨는 '여민정'이라는 예명으로 배우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1년 본지에 가입해 '기자 만들기' 강좌를 수강한 시민기자"라고 소개하며 "사건의 진실을 전하기 위해 다시 펜을 잡았다. 이 글로 인해 '배우 여민정'에 대한 억측이 사라지고, 그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기사를 싣는다"고 밝히며 그의 글을 올렸다.

"소속사도, 무엇도 없는 무명 신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여민정은 생애 첫 레드카펫을 밟는 설레임을 맛봤지만 드레스 값이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해 아현동 웨딩타운을 돌아다녀 겨우 드레스를 맞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민정은 "당일인 17일, 드레스가 말썽을 일으켰다. 한쪽 어깨 끈이 없다보니 고정을 해야하는데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해도 떨어졌다"며 결국 어머니가 가느다란 하얀 실로 한쪽 어깨끈을 만들어 주셨다고 밝혔다.

▲ 자신이 시민기자로 있는 매체에 심경을 밝힌 글을 기고한 여민정(출처:여민정 페이스북)

그리고 문제의 '손올림'에 대해서 여민정은 "실이 어깨와 가슴 사이의 생살을 파고들어 불편했다. 그걸 정리하겠다고 어깨에 손을 올리자 '뚝'하는 느낌이 어쩐지 이상했다. 하지만 레드카펫 위라 벗어날 수 없었다.

정신없는 상황에서 앞만 보고 걷느라 옷이 흘러내리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 몇몇 사람이 '올리세요'라고 소리쳐서 그제서야 알았고 레드카펫 후 한 관계자가 '퍼포먼스가 장난이 아닌데요'라고 말할 때만해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여민정은 "노출은 의도한 것이 아니다. 가슴을 고정하느라 근육통 치료용 테이프를 감아놓아서 다른 느낌도 안 났다"라고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여민정은 '나이 논란'에 대해서 "28살이 맞다. 90년생이라는 것은 프로필상 나이다. 22살에 연기를 시작했지만 26살에 데뷔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이먹고 뭐 했냐', '결혼할 나이 아니냐' 등의 말을 많이 들어 그 말을 한 마디라도 덜 듣고 싶었고 활동에 제약이 좀 덜했으면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여민정은 "최근 중국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었고 계획이 있었는데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기도 하다"며 "방송을 통해 호감을 줄 자신이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내 이미지를 바꾸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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