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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피플
  • 입력 2013.07.19 09:52

여민정 노출사고, 이름 알리기는 성공.. 영화 흥행은 '글쎄'

'홍보를 위한 노출'이라는 주장 거세, 영화에서도 수위 높은 노출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노출 사고'를 일으킨 배우 여민정에 대한 네티즌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8일 저녁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한 여민정은 드레스의 옆트임 사이로 속옷이 보이는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들어섰다. 이후 레드카펫 도중 왼손을 뒤로 하자 어깨끈이 풀리면서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민정은 내려간 드레스를 정리했지만 카메라 셔터는 이미 터진 뒤였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여민정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여민정은 지난 2011년 'TV 방자전'으로 데뷔했고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와 예능 프로 '리브 스위치' 등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해 일본 AV스타 타츠미 유이와 영화 'AV아이돌'에 출연하기도 했다.

▲ '노출사고'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여민정(출처:여민정 페이스북)

최근 여민정은 연극 '100인의 햄릿'과 8월 개봉 예정인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에 출연했다. 특히 마광수의 시집을 영화로 만든 '가자, 장미여관으로'에서는 여민정과 개그우먼 출신의 성은채가 수위 높은 노출연기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민정의 노출이 사고가 아니라 영화 홍보를 위한 '의도적 행동'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노출 사고가 나기 직전 여민정이 왼손을 뒤로 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여민정이 일부러 끈을 풀어 가슴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여민정'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연관 검색어로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의도는 충분히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칫 영화에 독이 되기도 한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배우 오인혜는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주목받았고 그가 출연한 故 박철수 감독의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이란 영화 제목은 그의 이름만큼 알려졌다.

그러나 노출에만 집중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영화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지 못했고 영화의 흥행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말았다. 현재 상황에서 여민정과 '가자 장미여관으로'도 전자의 예를 따를 확률이 높아보인다.

한편 여민정은 노출 논란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제 끝나구 부랴부랴 집에 도착.. 정신없다.. 목욜밤의 내 친구 썰전이나 봐야지!! 이거 볼라구 겨우 맞춰왔네 ㅎㅎ"라는 일상적인 트윗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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