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저축은행의 대주주인 백종헌 회장의 긴급 진화에 나서자 뱅크런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프라임저축은행은 13일 마감결과 이날 하루 153억원의 예금이 인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뱅크런이 시작된 지 나흘 만에 사라진 예금은 1323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바로 직전 영업일인 지난 10일 290억원이 인출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고 평소 인출금액인 5~60억여원과 비교해, 3배 가량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뱅크런이 진정세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고객점에서도 영업시간이 끝나자 인출을 위해 대기하는 고객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
뱅크런이 진정세를 보이는 것은 프라임저축은행 대주주인 백 회장이 이날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증자를 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예금주들을 안정시켰다는 분석이다.
백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그간 자본확충을 10여차례에 걸쳐 400억여원 했다”며 “향후에도 증자 요인이 있을때마다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제일저축은행과 같이 뱅크런이 진정 될 것이고 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이 건재하기 때문에 예금자들의 맘을 돌리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15일까지의 번호표가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것이 아니냐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