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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9.02.13 17:44

소피스 갤러리, 3人그룹전 '낯선 익숙함' 13일부터 3월 9일까지

레고 블럭과 직물을 이용한 오브제, 아트 퍼니쳐의 미학 선보여

▲ 새로이 전시 중인 트퍼니쳐 3인 그룹전 '낯선 익숙함'(소피스갤러리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소피스 갤러리가 아트 퍼니쳐 작가로 알려진 김상훈과 한정현, 그리고 박진희 작가의 3인 그룹전을 연다. 

해가 거듭될 수록 장르를 확장시키고,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소피스 갤러리의 이번 3인 그룹전 화두는 '낯선 익숙함'(Unfamiliar Familiarity)이다.  

전시 기간은 2월 13일부터 3월 9일까지, 우수(雨水)에서 경칩(驚蟄)을 바라보며 마무리된다. 마치 갈무리 된 동장군 위로 아지랭이처럼 올라오는 봄의 낯설면서도 익숙한 모습이 연상된다. 

'김상훈, 한정현, 박진희' 콜라보로 이어지는 차가움과 따스함

김상훈 작가가 메모리폼이라는 소재로 작업한 작품들은 거친 느낌으로 추상적 시선을 유도하지만, 정작 촉각성은 상이하다.

갤러리에 따르면, "김 작가의 작품은 드리핑 기법이 사용되어 자유롭고 애드립처럼 창조해낸 퍼포먼스를 떠올리지만, 결과물은 실생활과 밀접한 가구로 나타난다"라고 작가의 독특하고 실용적인 면모를 부연했다.

김상훈 작가와 달리 한정현 작가의 작품은 주요 소재가 나무다. 한 작가의 작품은 가구 본연의 촉각성과 물성은 물론, 기능까지 포함하지만, 재료의 특성에 따라 끼워 맞춤, 꺾임과 같은 기법을 사용해 입체와 역동성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드러낸다.

아울러 갤러리는 "한정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일례로 누에고치를 모티브로 한 커피 테이블, 곡선이 두드러진 긴 벤치 등은 대칭과 비대칭을 포용하며 나름의 균형을 유지하는 조형언어를 관찰할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레고블럭을 사용해 반복적 층위를 만들고, 작품의 일부로써 빛을 내는 박진희 작가의 작품들은 어떤가. 작가의 작품은 레이스와 직물 등으로 뜨개질해 단단한 액자 틀과 대비시켜 오브제와 회화의 경계를 환기시킨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소피스 갤러리는 13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3월 9일까지 3인 그룹전 '낯선 익숙함' 전시를 갖는다. 작가 3인들의 작품들은 일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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