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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8.11.16 10:45

현대미술가 대런 아몬드 개인전 PKM갤러리.. 12월 30일까지

'거울 회화' 시리즈로 국내 두번째 개인전 15일부터 시작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풀문'(Fullmoon)시리즈로 알려진 영국출신 현대미술작가 대런 아몬드 개인전이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열린다. 2010년에 이어, PKM갤러리 전시회는 작가의 두번째 한국 개인전이다.

작가 데런 아몬드는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한 탐구"로 시작된 풀문(Fullmoon) 시리즈를 선보였다. 보름달의주기를 쫓아다니며 기획/촬영한 그의 대표작이다.

사진 작가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대런 아몬드와 같은 시도를 해봤다. 촬영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야하고, 날씨와 시간대를 집요하게 사용해야 전시회에 선보인 그림들이 나온다. 작가도 한밤에 달빛만을 이용해 장기노출 촬영을 했다고 하니, 흔치 않은 장면이 분명하다.

▲ Fullmoon 'Above a Sea of Fog' 2011, 121.2 x 121.2 cm(PKM갤러리 제공)

대런 아몬드의 또 다른 지점은 오마주

PKM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여는 대런 아몬드의 작품을 보면, 근대 작가들의 오마주가 눈에 띈다. 작가에 따르면, 현대회화의 대표적인 화가 폴 세잔(프랑스 후기인상주의)의 'Mont Sainte Victoire'(생 빅투아르山)는 '풀문' 시리즈에 영감을 줬다.

또한 캘리포니아 퍼시픽 해안에서 촬영된 'Above the Sea of Fog'는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쉬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달빛을 받아 장기 노출 촬영으로 만들었다는 이 작품은 시간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한편 지난 1997년 'yBa'(The Young British Artists) 그룹전 'Sensation'에서 최연소 작가로 참여한 바 있는 대런 아몬드는 2005년 영국의 유력 현대미술 시상식인 터너상 최종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개인전은 풀문 시리즈 외에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거울회화' 연작도 있다. 이른바 'Reflection Within'라는 타이틀로 작품 초기 스케치 및 구상과정을 내놨다.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낸 시간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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