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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06 18:10

척추질환, 통증 시 조기 진단 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160만 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척추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를 집계한 숫자다. 우리나라 인구 4명 중 1명이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같은 해 대표적인 호흡기질환인 폐렴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147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척추질환이 얼마나 흔하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다. 

척주질환 관련 환자의 증가는 생활환경 변화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깨어 있는 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업무나 휴식 등을 위해 앉아서 보내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허리나 목 등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각종 척추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 도촌행복정형외과의원 이원규 대표원장

또한 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이나 인대, 뼈 등이 튼튼해야 하는데, 운동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비만율은 높아지면서 척추를 지지하는 힘은 약해지는 반면 지탱해야 하는 무게는 증가하면서 척추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그 만큼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 비롯해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척추후관절증후군, 척추압박골절, 척추퇴행성측만증,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 경추척수증, 거북목증후군(일자목), 후종인대골화증 등이 있다.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경미한 수준의 요통이나 목 통증, 어깨통증에서 시작해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더욱 통증이 강하고 자주 느껴지며, 통증 부위 역시 팔이나 다리, 발 등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간헐적으로 허리나 목, 어깨 등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 및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성남 도촌동정형외과 도촌행복정형외과의원 이원규 대표원장은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척추 질환 역시 조기 진단 시 치료 과정이 수월할 뿐 아니라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은 초기에는 통증유발점주사, 신경차단치료, 증식치료(프롤로주사),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많이 진행된 후에는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무엇보다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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