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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8.11.04 12:05

김현주 갤러리, 김기민 개인전 '힐링' 13일까지 전시

작가의 얼굴로 작업한 자연과 인간의 조합, 희화화 눈에 띄어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김현주 갤러리는 독특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현재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인기리 전시 중인 브라질 출신의 로메로 브리토, 일본의 아야코 로카쿠, 그리고 올 상반기까지 전시됐던 카즈야 하시모토(일본)의 작품들이 있다.

키치한 팝아트의 장점에 더 보태 앙증맞고, 유니크하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도심 속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면, 소셜네트워크가 보편화된 현대사회에서 최척화된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간 이 시대는 개인소장을 고집하지 않는다. 인터넷과 더불어 스마트폰으로 확장된 1인 미디어 시대. 이를 빌어 탄생된 소셜네트워크가 소유의 개념을 바꿔놨기 때문이다. 즉, 소유(Possession)가 공유(Share)로 진화했다.

물론 김현주 갤러리에서 전시된 작품들이 소유와 공유의 개념을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작고 아담한 갤러리 내부에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십 수년 전부터 변화된 시대의 현장을 목격하고 있을 뿐이다. 

▲ 김기민 개인전 컷(김현주 갤러리 제공)

김기민 개인전 힐링(Healing), 13일까지

최근 김현주 갤러리가 늦가을 화두로 작가 김기민의 개인전 '힐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전시를 시작한 김기민 작가의 작품들은 충분히 알려진 작품이다. 

김기민 작가의 조형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융합이 배경이다. 그렇다고 나탈리 포트만 주연작 '서던리치'(넷플릭스)처럼 외계 생명체가 지구 생태계를 무시하고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묶으려는 끔찍한 시도는 아니다. 자신의 얼굴을 작품 속에 녹여내며 동시에 희화화가 두드러진다.

즉, 시대를 풍자하는 맛깔나는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가령, '자연을 입다'라는 제목의 작품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조형물이 즐거움과 고찰을 동시에 선사한다. 

김현주 갤러리의 김기민 개인전 'Healing'(힐링)은 13일까지 전시되며 월요일만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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