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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01 11:00

숙면이 건선 치료에 도움? 교대 근무 등 수면 장애시 건선 증상 악화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낮 근무 때는 잘 모르겠는데, 밤 근무 때는 아무래도 (건선 증상이) 심해지고, 더 피곤한 것도 있고…….” 3년째 건선을 앓고 있는 A씨는 주야간 근무를 하면서 증상이 심해졌다고 말한다. 야간 근무가 길어지면서 건선 발진과 인설이 점점 더 심해지고, 체력도 약해져 감기에 자주 걸린다는 것이다. 낮에 자고 일어나면 잔 것 같지 않아 몸이 무겁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교대 근무로 인해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는 경우 건강에 큰 무리가 따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수면과 피부 건선의 연관성 대해서는 이미 국내 건선한의원 의료진의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와 이기훈 박사가 대한한의학회지에 발표한 불면증과 건선 피부염의 상관성에 관한 논문을 살펴보면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건선 증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면장애가 있는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장애를 치료해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을 시도한 결과, 건선 중증도를 뜻하는 PASI 지수가 치료 전 15.2에서 치료 후 1.2까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면의 양과 질이 실제로 건선 증상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양지은 박사는 "건선이 있다면 수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 등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을 가급적 피하고, 10시 전후에 일찍 잠들어 피부와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선은 생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므로 적절한 생활관리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이기훈 박사는 "건선 치료에는 건강한 식단,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적정 강도의 꾸준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생활 관리는 숙면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므로 할 수 있는 것부터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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