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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0.26 15:50

걸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는 ‘척추 불안정증’, 퇴행성 척추 질환 최소침습 척추고정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척추 불안정증이란 뼈와 뼈 사이를 붙여주는 디스크와 인대, 후관절 등이 퇴화해 척추를 잡아지는 힘이 약해지면서 척추가 흔들거리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때 척추 여러 부위에서 진행되면서 척추가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거나 다리 부위로까지 통증이 내려와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지규열 원장

척추 불안정증수술치료인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이란 전신마취 상태에서 2~3cm가량 피부를 절개한 후 미세현미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보면서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 등을 제거하고, 디스크가 완벽하게 제거되면 공간을 메워 줄 인조 케이지를 삽입한다.

이후 케이지가 삽입된 위아래의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나사못을 삽입하여 척추뼈를 고정하는데 이때 영상 증폭장치 (C-Arm)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한 부위에 삽입하는 수술을 의미한다.

특히 수술 시간이 약 1시간 정도로 단축되어 출혈이 거의 없어 수혈을 하지 않아도 되며,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신경 손상의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최소 절개로 기존의 척추고정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 및 감염 위험이 적으며 입원기간 동안 정기적인 재활관리를 통해 척추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회복할 수 있다.

구로 참튼튼병원 신경외과 지규열 원장은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가능한 경우 수술은 피하고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 불안정증을 동반한 척추관 협착증, 척추 분리증과 같이 제한적인 경우에 한하여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지 원장은 "수술 당일은 4시간 정도 침상안정 후 보조기 착용 후에 보행이 가능하며, 퇴원 후 허리를 구부리거나 회전하는 자세는 가볍게 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좌식생활은 피하고 의자생활을 하고 보조기 착용을 6주가량하며 주치의와 상의해서 착용기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멍, 붓기, 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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