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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0.18 17:28

허리 통증, 비수술 치료로 개선 가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장시간 서서 일하는 영업직에 종사하는 김혜란(38세) 씨는 만성 허리 통증과 좌골신경통을 호소하다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전문의 정밀 검사 결과 혜란 씨는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적합한 신경성형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석봉길 원장

신경성형술이란 지름 1mm의 작은 관(카테터)을 삽입해 디스크와 유착된 신경을 분리하는 시술로 특수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에 약 1mm 정도의 가는 관(카테터)을 집어넣어 모니터를 직접 확인하면서 염증이 있는 부위와 신경 유착 부위를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특히 모니터를 통해 환부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한 병변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석봉길 원장은 “과거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 관련 질환은 수술적 치료가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디스크 질환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부담 없이 안전하게 디스크를 주사로 치료하는 방법인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는 신경차단술 외에도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 풍선확장술, 고주파 수핵성형술 등 다양하다”며 “환자들의 증상은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통증의 원인은 다르기 때문에 풍부한 치료 경험의 전문의가 환자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경성형술은 수술적 치료를 받기 전 마지막으로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치료법 중 하나로 고령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내과적 합병증으로 수술이 꺼려지는 경우, 만성적인 허리 통증, 좌골신경통, 추간판 탈출증 증상을 겪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전했다.

한편 신경성형술은 일시적인 통증, 붓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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