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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문화
  • 입력 2018.09.08 11:22

PKM 갤러리, 미니멀 아트 선구자 '댄 플래빈 개인전' 10월 31일까지

댄 플레빈의 '빛' (Fluorescent Light) 1964년부터 1995년까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시각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던 미니멀 아트의 선구자 댄 플래빈 작품들을 국내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PKM갤러리가 지난 4일부터 댄 플래빈 개인전 '빛' (Fluorescent Light, 1964-1995)이 그것이다. 

이른바 '형광등 아티스트'라는 별명이 유명한 댄 플래닌은 68운동이 확산되던 북미에서 전성기를 맞았고, 유럽에서도 유명세를 누렸었다. 그는 1996년 작고할 때까지 다수의 작품들을 설치하며 산업디자인분야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줬다.

미술 작품만 어필되지 않고, 건축, 무대 인테리어 등 산업계와 실생활에 이르기까지 현대 미술사에 이정표를 세운 인물이다. 이번 PKM 갤러리 주관 댄 플래닌의 개인전은 총 20 여점이 전시되며, 기존 전시에서 선보였던 뮤지엄 피스와 사적공간에서도 설치 가능한 소형 작업들을 전시한다.

한편 1933년 자메이카 태생인 댄 플래빈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당시 라틴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살던 뉴욕 퀸즈에서 성장했고, 1947년부터 1952년까지 카톨릭대 주관 소신학교를 다니며 사제가 되길 원했으나, 가정 형편 때문에 브루클린 소재 일반 고등학교로 전학한 경험이 있다.

또한 한국동란이 정점에 달했던 1953년, 미공군으로 입대해 주한미군 제5공군 소속 기상병으로 근무하며 오산 미공군기지 영내 분교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뒤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미술사와 회화를 수학했다.

현재 그의 작품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 치니티 파운데이션 등에 영구 설치되어 있다. 또한 뉴욕 현대미술관,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독일 바덴바덴 주립미술관, LA카운티 미술관에서 전시된 바 있다.

▲ Dan Flavin. 무제2(to Mary Ann and Hal wiht fondest regards), 1976(PKM 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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