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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9.07 15:54

조현병, 약물치료 등 조기치료 중요

▲ 서일석 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조현병 환자 추이에 따르면 국내 조현병 환자가 약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질병코드 F20)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2년 10만1000명에서 2017년 10만8000명으로 최근 5년간 약 7% 정도 증가했으며, 조현병 유병률이 ‘인구의 1%’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국내에는 약 50만 명의 조현병 환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조현병은 흔히 정신분열증으로 불리며 망상, 환각 및 환청, 비정상적이고 기괴한 행동, 의욕 상실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부산 서면 서일석 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원장은 “조현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느 한 가지 원인이라기 보다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 결과로 진단되고 있다. 또한,뇌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겨 뇌에서 생각, 감정, 행동 등을 조절해주는 신경전달 물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현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생활의 욕구를 못 느끼는 무욕증, 의지가 무기력해지는 정서적 둔감증, 말이 어눌해지거나 횡설수설하거나 반대로 말수가 적어지고 감정이 메마르는 등의 증상이 있다. 그동안 조현병은 완치 불가능한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의학의 발전으로 20~30% 정도의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조현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조기진단과 치료다. 조현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가능한 빨리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으면 별다른 장애 없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지만, 치료 적기를 놓치거나 임의로 치료를 중단 할 경우 조현병이 만성화돼 사회로 복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서일석 원장은 “조현병은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환자의 약해진 자아기능을 회복 시켜주는 지지적 정신치료와 사회기술훈련, 각종 요법, 언어 치료 등의 재활치료를 함께하면 더 나은 치료성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 돌봄을 통해 환자가 조현병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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