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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①] 다이아, “‘어떻게 1위를 하느냐?’는 댓글 보고 더 이 악물었다”

▲ 다이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다이아(DIA)가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거머쥔 소감을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다이아는 첫 1위라는 소중한 결과를 얻었지만, 이에 딴지를 거는 댓글을 보고 더욱 이를 악물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그런 말들을 쏙 집어넣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룹 다이아(유니스, 주은, 기희현, 제니, 은진, 예빈, 정채연, 은채, 솜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Summer Ade(서머 에이드)’ 발매 인터뷰를 진행했다.

▲ 다이아 솜이 ⓒ스타데일리뉴스

지난 9일에 발매한 다이아의 새 미니앨범 ‘Summer Ade’에는 타이틀곡 ‘우우(Woo Woo)’ 이외에도 주은의 자작곡 ‘데리러 와’, 예빈의 자작곡 ‘Sweet Dream’, 기희현의 자작곡 ‘Blue day’, 청량한 느낌의 ‘조아? 조아!’, ‘어른’, ‘Pick up the phone’ 등 다양한 장르의 7곡을 수록해 여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셋리스트가 담겼다.

타이틀곡 ‘우우(Woo Woo)’는 다이아의 데뷔곡 ‘왠지’를 프로듀싱한 신사동호랭이와 다이아가 3년 만에 재회해 선보이는 곡으로 신나는 마이애미 베이스 장르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눈길을 끄는 곡이다.

▲ 다이아 은채 ⓒ스타데일리뉴스

Q. 최근 SBS MTV ‘더 쇼’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예빈: 10개월이라는 공백기 동안 컴백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혹시라도 우리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식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컸는데, 컴백하고 첫 주에 1위를 했다. 당시 앨범도 나오지 않은 상태였는데, 1위를 해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기희현: “너희 진짜 마지막 앨범처럼 활동해야 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진행하면서 부담감이 컸다. ‘정말 마지막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컸는데, ‘더 쇼’ 1위를 하게 돼 감격스럽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뭔가를 얻어가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 현재 활동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 

주은: 첫 1위를 한 만큼 감격스러웠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했다. 1위를 한 날 퇴근길에서 팬들이 우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아프더라. 앞으로 팬분들을 감격하게 하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다이아 제니 ⓒ스타데일리뉴스

제니: 생각해보니 어느덧 다이아가 데뷔 4년 차더라. 데뷔하고 3년 지나서도 반응이 없으면, 결국 잘 풀리지 않는 그룹이 많다고 해서 부담감이 컸다. 처음으로 10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지며 ‘이번에 안 되면 진짜 우리도 안되는 그룹이 되겠구나’하는 압박감과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 1위를 통해 그런 생각을 버리고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은채: 수상소감을 말하고도 믿기지 않았다. 엔딩 무대에 우리 노래가 들리는데, ‘우우’의 도입부에 파도 소리가 난다. 그걸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 정말 많이 울었다. 그날 ‘더 쇼’ 무대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갔는데,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그제야 실감이 났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선물을 주셨구나 싶다.

솜이: 당시 후보였던 빅스의 레오 선배와 점수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았다. 팬들이 ‘1위 시켜줄게’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했었는데, 팬들이 정말 많이 노력해주신 게 느껴졌다. 앞으로 팬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다이아 예빈 ⓒ스타데일리뉴스

Q. 1위 수상 후 특히 예빈이 정말 많이 울더라.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예빈: 다이아 멤버들이 고생했던 게 전부 생각났다. 중간에 ‘프로듀스101’, ‘더 유닛’ 등 여러 가지 일이 많았지 않나. ‘더 쇼’에서 우리의 이름이 불리는데 그 고생들이 전부 사라진 느낌이었다. 가수로 데뷔를 하면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게 너무 많았는데, 점점 활동할수록 목표를 잡은 게 낮아지더라. 하지만 1위 후 ‘좀 더 목표를 크게 잡아도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당시 자존감이 너무 낮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 같다.

Q. 무대 밑에서 가장 많이 운 멤버는 누구인지, 팬 이외에 특별히 생각난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기희현: 가장 많이 운 친구는 예빈과 은채다. 무대와 같이 무대 아래에서도 가장 많이 울었다. 또 부모님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 항상 지원해 주시기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아직 부족하지 않나. 하지만 딸이 1위를 한 것만으로 좋아하시더라.

▲ 다이아 유니스 ⓒ스타데일리뉴스

Q. 지난 21일 ‘더 쇼’ 무대에서 캣츠걸로 변신해 약속했던 1위 공약을 수행했다. 이는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기희현: 캣츠걸 아이디어는 정채연이 제안했다. 저희가 컴백 때마다 1위 공약을 걸었는데, 매번 걸기만 하고 실천을 못 했다. 이번엔 공약을 지키게 돼 기쁘다.

Q. 음악방송 1위 후 이번 앨범 활동의 목표가 바뀌었을 것 같다.

제니: 원래 다이아라는 그룹과 멤버를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음악방송 1위는 뒷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더 쇼’에서 1위를 하고 나니,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서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 또 음원차트 목표 순위도 좀 더 높게 잡아도 되겠다 싶다.

기희현: 앞으로 활동하면서 다이아가 1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는 게 목표다.

▲ 다이아 기희현 ⓒ스타데일리뉴스

Q. 평소 온라인 반응을 자주 확인하는 편인가? 어떤 댓글을 귀담아듣는지 궁금하다.

기희현: 나는 다 보는 편이다. 멤버들이 어떤 이미지인지 확인도 하고, 칭찬하는 댓글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

유니스: 나는 실력평가를 하는 댓글을 민감하게 보는 편이다. 이전에 MR 제거 영상에서 크게 실수를 한 적이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열심히 연습해서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받았다. 우리가 열심히 했구나 싶었다.

제니: 댓글을 자주 확인하는 편이다. 온라인에는 칭찬도 있는 반면 좋지 않은 댓글도 많다. 하지만 상처받기보다는 스스로 알고 있는 부분을 꼬집는 경우가 많아서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는구나’ 하며 고치려고 노력한다. 댓글 중에 ‘라이브 늘었다’라는 댓글이 제일 좋다. 

예빈: 앞서 기희현이 얘기했던 것처럼 우리가 1위 했을 때 ‘아직 다이아가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음원차트에도 없는데 어떻게 1위를 하느냐?’ 등의 댓글을 봤을 때 더 이 악물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댓글에는 비추천을 눌렀다(웃음).

주은: 나는 댓글에 칭찬만 있으면 오히려 우리 팬만 있는 것 같다. 나쁜 댓글이 있으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나쁜 내용의 댓글이 안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 다이아 주은 ⓒ스타데일리뉴스

Q. 이번 앨범에는 기희현, 예빈, 주은 세 멤버의 자작곡이 실렸다. 자신이 직접 만든 곡을 앨범에 싣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기희현: 활동을 쉬고 있을 때 곡을 썼는데 완성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자작곡 한 번 써봐”라고 제안하자마자 열심히 준비해서 싣게 됐다. 내가 만든 곡이 앨범에 들어가니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자작곡을 통해 자신의 색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예빈: 가수의 꿈을 키울 때부터 내가 만든 곡을 내가 부르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이번에 세 번째 자작곡을 공개한 건데 다이아의 색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내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을 보여줄 기회라서 좋았다. 또한, 내가 만든 곡을 다이아 멤버들과 함께 불러서 색다른 느낌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주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사기가 떨어질 수도 있었는데, 이를 충전해준 부분이 자작곡이었다. 본인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간절함이 커지니까 즐겁게 곡이 써지더라. 첫 자작곡이라 부족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작곡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 다이아 정채연 ⓒ스타데일리뉴스

Q. 이번 앨범 쇼케이스 때 마지막 앨범이 될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한 가운데,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다이아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예빈: ‘더 쇼’ 1위를 해봤으니, 다음에는 공중파 음악방송 1위를 해봐야지 하는 목표가 생겼다. 그리고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 데뷔만 하면 연말 시상식에 갈 줄 알았는데 어렵더라. 좀 더 힘내고 욕심내서 연말 시상식에서 무대를 해보고 싶다.

정채연: 해외 팬미팅을 하고 싶다. 해외 투어까지는 아니더라도 해외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S인터뷰②] 다이아, “팬들에게 사랑받는 만큼 포기하는 것도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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