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8.06 10:59

연이은 폭염 ‘여름철 온열질환 관리 및 대처법은?’… “만성질환자•영유아는 더욱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일부 지방이 최근 40도 이상의 기온을 기록하면서 폭염이 한 달 이상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럴 때일수록 온열질환을 제대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가장 많은 환자들이 겪는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일사병이 대표적이다.

열사병은 40.5℃ 이상의 심부체온, 중추신경계 기능이상, 무한증이 특징인, 신체의 열발산 이상에 의해 나타난 고체온 상태로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무더운 장소에 오래 있으면 발생한다. 어지럼증 및 두통이 발생하고 즉각 조치하지 않으면 실신 및 정신 혼란이 있은 후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공사를 하는 30대의 경우 몸의 체온이 42도까지 올라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 사망한 경우가 발생했다.

▲ 삼성열린내과 이정규 원장

일사병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어 심부 신체의 온도가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여, 적절한 심박출을 유지할 수 없으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는 상태이다. 강한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땀이 많이 나고 체액이 부족해 생기는 온열질환으로 수분 부족으로 탈수가 생긴다.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어지럼증과 두통, 구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는 한다. 

이에 삼성 열린 내과 이정규 원장은 "연이은 폭염에 대비해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은 무더위에 장시간 머물지 않는 것이다"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한 햇빛은 무조건 피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염에는 옷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통풍이 잘 되는 밝은 색 옷을 입고, 지나치게 꽉 끼는 옷은 피하며 수분을 지속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온열질환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70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5세 미만의 영유아는 부모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더위를 먹었거나, 열경련, 열실신 등의 증상을 겪으면 바로 인근 내과에 내원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충분한 수분 공급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