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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8.03 15:55

인조유두 ‘리얼핑크’, 수술 없이 유두 재건할 수 있어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MRI등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유방암 수술시 숨겨진 병소의 발견률이 높아져서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전절제가 증가하고 있다. 다행히 유방 전체를 절제했을 경우 유방재건수술에 대한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가 있다. 따라서 유방재건수술의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유방재건수술과는 별도로 유두재건수술도 받아야 하는데 유두는 환자의 피부를 절개하여 만들어주고 유륜은 문신으로 만드는 방법이 일반적인 수술 방법이다.

 

하지만 유두재건의 목표는 반대쪽 유방의 유두와 최대한 동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반대쪽 유두와 모양, 크기와 색상이 다른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재건수술로 만들어진 유두 쪽으로의 혈액순환이 적어 크기가 작아지거나 흡수되어 편평해지는 경우가 발생이 된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재건으로 만들어진 유두가 괴사가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가 있다.

이에 최근 유두재건수술 없이 반대쪽 유두와 똑 같은 유두-유륜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의료용 특수 실리콘을 이용하여 반대쪽 유두와 크기, 모양, 색상까지 거의 흡사한 인조유두를 제작해 특수 접착제를 이용하여 필요할 때마다 탈부착하는 것이다.

인조유두 ‘리얼핑크’는 유방외과전문의가 직접 손으로 제작해 유두와 유륜의 해부학적 구조와 모양까지 모두 구현을 하기 때문에 실제유두와 거의 구분하기가 힘들다.

또한 비용적인 측면을 봤을 때 대학병원에서 유두-유륜 재건의 총 비용에 비해 3분의 1 정도의 비용으로 알려져 있다.

‘리얼핑크’ 김성훈 대표는 “5년 전쯤 유방재건수술을 한 환자가 있었다. 유방재건수술이 다 끝나고 6개월이 지나 유두재건수술을 하려는데, 반대쪽 유두가 너무 커서 수술적으로 만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고심하다가 인조유두를 만들어서 붙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 때부터 2년 정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품을 개발했다”라고 리얼핑크 개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조유두 ‘리얼핑크’는 환자 1:1 맞춤제작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리얼핑크 매장에 방문을 해야 하지만, 거주지가 먼 경우 이미 제작이 되어있는 기성품 주문도 가능하다.

김성훈 대표는 “수술적으로 유두를 재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나, 환자분이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또는 유두재건수술 후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 차선책으로 인조유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유방암수술 환자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유두가 작으신 분이나, 함몰유두 등으로 인한 유두수술 후 합병증으로 유두가 작은 고객들도 방문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핑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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