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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7.17 14:03

류마티스관절염, 무너진 몸의 균형 회복으로 호전 가능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스트레스를 눈에 보이도록 수치화하는 것이 어렵고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신체의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지속적으로 몸에 무리가 가해지게 된다면 당장의 생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지만, 면역력이 저하되고 생명에 영향을 주는 위험에 준하는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김동현원장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예다. 흔히 관절염은 노년기에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연령에 상관없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관절질환이다. 이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신체 내부로 침입하는 균과 바이러스 대신 우리 몸을 공격대상으로 인지하는 면역세포를 생성하기 때문인데, 이 면역세포가 관절을 공격하며 관절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흐르다라는 뜻을 지닌 ‘rheuma’에서 비롯됐다. 명칭은 다르지만 예전부터 존재해 온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한방저서에도 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호환으로 인해 입은 상처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같이 그 고통이 극심하고 온 몸의 관절 마디마디와 근육 여기저기가 시리고 아프다 하여 백호풍, 역절풍, 통풍이라고 불렀다. 또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기전을 차단하여 이를 호전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였기에 그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한방치료가 류마티스관절염에 있어서 차별화가 가능한 부분은 질환의 발생기전을 차단한다는 것에 있다. 통증만을 완화하는 것과 증상을 잠시 개선하는 것과는 달리,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고, 이상 면역세포의 발현을 막아 면역세포의 관절침범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김동현원장은 "당장의 통증을 가라앉힌다 하더라도 질환의 실질적인 기전을 차단하지 못할 경우 관절의 변형은 계속 진행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관절변형은 비가역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이는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며 "한방치료는 질환의 진행을 막고, 신체컨디션을 향상시킴에 따라 질환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개인별 맞춤진단과 처방, 경과에 따른 치료방향 설정이 한방치료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환이 어느정도 호전된 시점부터는 식단이나 생활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데에도 한방치료가 유리한 면이 있다"며 " 질환에 집중하여 이를 치료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몸의 균형을 맞추는 데에 있으니 부작용의 우려가 사실상 적고, 몸에 무리없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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